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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코 Mar 17. 2023

[ 천기저귀의 종류 - 2 ] 팬티형 천기저귀

움직임이 많은 6개월 이상 아기를 위한 천기저귀







아기가 배밀이, 기기를 하게되면 기저귀 갈기가 전쟁이 된다. 똥오줌을 싸고 발버둥치는 아기와 엉덩이를 닦고 새기저귀를 입히려는 엄마의 땀내나는 승부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즈음이 되면 땅콩기저귀에 커버를 입히기는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이때 필요한것이 바로 팬티형 천기저귀다. 이름 그대로 팬티처럼 입는 디자인으로 빠른 속도감이 필수인 기는아기 기저귀갈기에 매우 적합하다. 돌이 지난 아이들은 찜찜하면 스스로 벗기도 할만큼 입고 벗기가 수월하다. 큰 아이들은 가끔 갑자기 어디론가 도망가 바닥에 똥을 싸는 일도 있으므로 꼭 붙들어서 서둘러 갈아입히도록 하자. ( 추억으로 사진을 남겨놓았다. )


*팬귀 : 팬티형 천기저귀의 줄임말






팬티형 천기저귀







통풍 기저귀 - 겉감에 방수지가 없는 천기저귀. 

방수지가 없어 착용감이 아주 부드럽고, 바람이 잘 통해 땀이 차는등 엉덩이에 답답함이 없어 발진에 좋다. 배변 후 통채로 세탁하면 되기 때문에 세탁 관리가 용이하며, 오래 사용해도 변함이 없어 보통 둘째까지도 무난하게 사용한다. 한여름에는 티셔츠 아래 단독으로 입히기도 하지만 소변을 보면 바지까지 젖기 때문에 커버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통방 기저귀 (통풍방수) - 겉감에 미세한 방수입자를 입혀 30~70% 정도의 생활방수가 되는 천기저귀.

통기성과 방수기능 모두의 장점을 가진 기저귀이다. 다만 생활방수이기 때문에 소변을 보고 시간이 지나면 겉감으로 물기가 배어나올수 있다. 또한 잦은 세탁에 의해 자연스레 방수기능이 떨어져 나중에는 통풍기저귀로 사용하기도 한다. 통풍기저귀와 같이 겉감이 면으로 되어있어 육안으로는 통풍과 통방을 구분하기는 어렵고, 손으로 만졌을때 안쪽에서 방수지 특유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통방기저귀이다.


완방 기저귀 (완전방수) - 겉감이 100% 방수가 되는 원단을 사용한 천기저귀.

겉감이 완전히 방수가 되기 때문에 커버 없이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통풍이 부족해 한여름엔 갑갑할수 있지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입힐수 있다. 외출이나 밤잠에 단독으로 가볍게 사용하기 용이하다. 방수가 되지만 갑자기 소변량이 많아지는 등의 이유로 틈새로 소변이 새어나오는 일도 있다.






팬티형 천기저귀의 형태






일체형 팬귀 ( 통풍, 통방, 완방)

따로 분리세척이 필요 없어 세탁 관리가 용이하며 통풍, 통방, 완방 모든 방식의 팬티형 천기저귀에서 사용되는 디자인이다.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께에 따라 건조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소재에 따라 건조기 사용으로 일체형 기저귀의 순환률을 높일수도 있다. 완방 팬귀의 경우 통풍통방 팬귀와 다르게 사이즈 조절을 위해 수많은 똑딱이 단추가 달려있는 것이 보통이다. 아이가 성장하며 어느정도 조절을 위한 허리 단추들이 사용되긴 하나 완방 팬귀의 경우 위 아래로도 조절 단추가 많아 어둠속에서 기저귀를 갈때 단추를 찾는 불편함이 있기도 하다.










메롱형 팬귀 ( 통풍, 통방 )

일체형의 긴 건조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형태이다. 흡수체인 인서트와 포켓형 팬귀를 일부 분리하여 세탁할수 있기 때문에 건조시간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허리고무줄 부분에 고정된 인서트를 포켓에서 빼내어 세탁 건조한 후 다시 포켓안에 수납해 사용하면 된다. 인서트와 팬귀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짝을 찾는 수고를 덜수 잇으나 일체형에 비해서 정리정돈에 시간을 좀더 들여야한다.










포켓형 팬귀 ( 통풍, 완방 )

포켓형 팬귀 주머니 안에 인서트를 넣어서 사용하는 기저귀이다. 메롱형 팬귀와 마찬가지로 인서트를 분리하여 세탁이 가능해 빠른 건조시간이 큰 장점이다. 짝이되는 인서트 뿐만 아니라 신생아때 사용하던 땅콩 기저귀등을 인서트로 추가해 소변량이 많은 밤기저귀로 활용하는등 흡수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사용후 매번 인서트를 빼내어 세탁건조 후 수납 정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커버형 팬귀 ( 완방 )

땅콩+커버 조합을 팬티형 천기저귀로 만든 듯한 형태의 기저귀이다. 팬귀 형태의 기저귀를 방수 커버에 똑딱이로 부착하여 사용한다. 포켓 주머니에 인서트를 넣고 빼는것이 어려운 엄마에게 좋은 대안이 될수 있는 기저귀이다. 짝이 되는 인서트 외에 신생아때 사용하던 땅콩이나 프리폴드등 모든 형태의 기저귀를 넣어 사용할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단점으로는 방수지 커버로 인해 통풍통방 팬귀보다 부드러움이 덜하다.






나의 경우 통방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팬귀를 사용해 보았는데 첫째아이는 일체형 통풍 팬귀에 통풍커버 조합으로 기저귀를 졸업하게 되었다. 통풍 팬귀 특성상 대변량이 유독 많은 경우가 아니면 잘 새지 않아 커버를 세탁할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정리 수납이 간편한 일체형에 가장 손이 많이 갔던것 같다. 특히 오가닉 면으로 만들어진 통풍 팬귀의 보드라움은 땀이 차거나 배김없이 아늑해서 아기에게 입혀줄때마다 만족감이 컸다. 7개월이 된 둘째는 커버형 팬귀를 입히는 중인데 아직 기어다니지 못하는 아기라 인서트를 똑딱이로 붙이지 않고 땅콩+커버 조합과 같이 다양하게 넣어서 입혀주는 중이다. 곧 움직임이 많아지는 시기가 오면 인서트를 붙여 팬귀로 입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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