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프로젝트인 직장인

회사 다니면서 사표 쓰지 말고 책 쓰자

by 원영대

평생 작가를 꿈꾸며 살아왔지만 정작 공모전에 응모를 하거나 신문사에 기고를 한 경험이 없다. 머릿속에만 꿈을 간직하고 살아왔다. 오래전에 회사에서 여름휴가 공모전에 글을 써서 3등을 한 게 전부였다.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꿈을 잊고 살았다. 직장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내 꿈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미래는 불안해졌고, 작가의 꿈은 가장 낮은 곳에 머물러 있었다. 글쓰기 수업을 받거나 책 쓰기를 위한 강의를 듣지도 않았다. 노력하지 않는 꿈만 허공에 있었을 뿐이다.


20대 젊은이들의 취업이 온 나라가 걱정하는 문제가 된 지 오래다. 그들은 영 끌을 하고 빚투를 하며 자신들의 살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좌절하며, 때론 작은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목표는 작아지고 결국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지옥이라도 가고 싶다.’ 절실한 마음뿐이다. 그들이 오롯이 자신만의 목표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AI나 온라인 비즈니스가 호황을 이루며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프로그램 경험이 있다고 하면 다른 게 조금 부족해도 부족해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현실이다. 코딩 인력이 절대로 부족해서 IT 기업들 간 인력 스카우트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연봉과 좋은 대우를 무기로 경쟁사 인력을 빼오고 사원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딩을 배운 적이 없는 문과 전공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프로그램과 코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 IT회사나 온라인 비즈니스 업체에서 장기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1년 ~ 2년 사이의 프로그램 강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이다.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코딩을 하는 일은 대부분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인다. 직장 내에서 프로젝트 목적에 맞는 인력을 선발하고 개인별 업무를 세분화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적의 시나리오를 만든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프로젝트 차트로 만들어 관리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 계획을 세워 대책을 시행한다. 프로젝트 하나가 마무리되면 그들은 전문가 집단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소중한 경험을 하나 더 만든다. 그것이 그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는 진짜 소득이다.



책을 쓰는 일도 하나의 프로젝트다. 회사 업무 대부분이 프로젝트로 만들어 진행돼 듯 책 쓰기도 하나의 프로젝트로 구성해서 진행해야 한다. 자신의 미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책 쓰기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 내 전문성을 높여 책 출간을 성공하는 것이 최고의 성과다. 잘 짜인 책 구성을 기획하고 기한을 정해 완성된 결과로 마무리하는 일은 회사 프로젝트와 같다.


책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왜 책을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독자에게 전할지를 기획해야 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기획이 반이다. 기획이 잘 되면 막힘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책 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표현하고 이를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알려야 한다. 내가 왜 책 쓰기 프로젝트를 했는지와 그 결과 어떤 성과가 있는지를 알리는 일은 매우 필요하다. 회사 프로젝트도 성과를 내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내 책 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나를 알리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이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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