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책 쓰면 창업이다
당신이 고통받게 혹은 고민하게 된 시작이 어디서부터였는지 차근차근 써보자. 그게 일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상태였는지 왜 그렇게 됐는지부터 쓰면 된다. 당신보다 더 하거나 덜 고통스러운 삶을 경험한 사람도 혹은 더 즐겁거나 더 외로웠던 사람에게도 위로나 희망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이 그 과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왜 극복해야만 했는지, 그래서 극복하고 나니 어땠는지 알려주자. 그 과정에 힘든 일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는지, 주의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게 있는지,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게다. 그 자세한 경험들을 들려주면 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대단한 문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솔직하게 짧은 글이라도 적어나가면 된다. 그 글과 시간이 쌓인다. 그것이 당신을 성장하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커져버린 당신을 보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당신이 지금까지 선택받기 위해 해왔던 모든 노력의 총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스펙을 쌓기 위해 들여왔던 모든 노력은 학창 시절을 통틀어 포함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어학점수를 높여 보겠다고 해왔던 모든 노력의 총합 말이다.
그리고, 쓰다 보면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말이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지, 더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알려 주면 된다. 세상에 그런 글과 말과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쉽고 빠르게 거대한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때 나타나거나 대단히 뛰어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일들은 평범한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면서 성과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당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미 이룬 사람들도 결국 자신이 이룬 방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썼을 뿐이다. 당신이라고 못할 이유가 있나?
이미 남들이 다 했을 거라고? 아니다. 세상은 우주의 먼지처럼 작다고 하지만 당신은 그 먼지 같은 세상 안에 또 다른 우주 같은 존재다. 당신의 삶의 조각들은 세상 누구와도 같지 않은 유일한 경험이다. 구체적으로 쓰기만 하면 된다. 자신이 쓴 글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고 독자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면 또 쓸 거리는 급격히 늘어난다.
예를 들면 그냥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5세 남자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방법이라든가, 초등 4학년 여아와 잘 지내는 법이라든가, 성조숙증 여아의 성장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라든가, 아토피로 고통받는 중2 남자아이의 치료법이라든가, 고2 꼴찌를 위한 인생 해법이라든가, 그냥 직장이 아니라 남자 직원이 대부분인 직장에서 여직원이 우대받거나 주도권을 잡는 방법이라든가, 반대의 경우 라든가, 어떤 특정한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끌고 가면 더 재밌고 극단적인 팬을 확보할 수도 있다.
요즘 계속 여러 사람들을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면서 더 확고해지는 신념이랄까? 분명하다고 생각되는 것 중의 하나가 파레토의 [2:8의 법칙]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한 비율로 나눠진다는 거다. 그게 1:9든 0.5:9.5든 상관없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성공하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라는 거다.
그 성공과 실패의 가장 큰 경계가 되는 원인은 행동의 여부다. 실천. 실행. 매일 전 세계적으로 수만 권의 책이 출판된다. 대한민국 안에도 매일 수백 권이 출판된다. 그런데 자세히 한 번 보면 그 수많은 책들이 늘 새롭지만은 않다는 거다. 10년 전에도 나왔던 비슷한 책이 또 출간되고,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제목만 다르게도 계속 출판된다는 거다. 심지어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고까지 하는데 말이다.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아무리 많은 책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그 책들을 읽고 그중 아주 일부가 베스트셀러가 된다 하더라도 그걸로 끝이라는 거다. 그 많은 좋은 책들을 읽기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제발 써보라는 거다. 실행이다. 그냥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슬픔이나 기쁨, 혹은 고통이나 행복한 감정과 그 이유들을 써 보라는 거다. 두려움 없이, 망설임 없이. 그리고 지나온 경험을 넘어서 계속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어떤 지점에 가기 위해 해왔던 노력들을 글로 써 보라는 거다. 앞서 말했던 그 수많은 소재들 있지 않나? 그중에 해당되는 내용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그런데 그 내용들을 응용해서 한 번 고민해 보자. 분명히 당신만의 스토리로 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글들을 쏟아낼 수 있을 거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집중해 보시라.
그래서 난 누구를 도우고 있냐고? 자신이 제대로 관리하거나 통제해 본 적도 없는 큰돈으로 어떻게 한 번 해보겠다고, 더 큰돈을 벌어보겠다고 까불다가(?) 모든 걸 잃고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나처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돈으로 시작하는 창업이 왜 망할 수밖에 없는지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돈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지 글로 쓰고 책으로 출판했고 계속하고 있다. 내가 해온 대로 하면 된다는 나의 글을 읽고 스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작은 성공을 하면서 더 힘을 내서 계속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고마워한다. 은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정말 큰 기쁨 중에 하나다. 또 시작하기 전에 나의 글이나 책을 본 사람들은 적은 돈으로 시작하는 것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응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애초에 다르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난 더 열심히 글을 쓰고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 수 있다. 여전히 소중한 큰돈을 준비해서 해 본 적도 없고, 초보라서 아무것도 모르는 일을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공부하고 애초에 다르게 시작하라고 계속 떠들고 다닌다. 그들이 나와 나의 글과 책을 만나기 전에 하려고 했던 방식으로 시작하면 아주 빠른 시일 안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될 거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더 필사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더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망설이지 말고 쓰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지금까지 해 온 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