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고 창업하자

제1장 책 쓰면 창업이다

by 스피커 안작가

그렇게 망설이지 않고 책 쓰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책을 쓰고 나면 그래서 그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면 모두가 추구하는 안정적인 삶을 위한 취업이나 창업이 아닌 다른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창업에 대한 정의는 뒤에서 다시 구체적으로 한 번 얘길 하자.

우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이 한 권 출간된다고 해서 달라질 건 별로 없다는 정도는 인지하고 가는 게 좋다. 그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적어도 자신의 책에는 자신만의 철학은 담았을 것이다. 자신이 그동안 고민하고 깊어진 생각과 하고 싶은 말을 했을 것이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쓰기 시작했다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당신의 플랫폼을 서서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한 접근이 용이하다. 오프라인 모임도 찾아보면 된다. 그렇게 온오프라인에서 당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떠들고 다니면 된다. 그것이 창업의 시작이다. 엥? 그게 무슨 창업이야? 하겠다.

당신이 떠들고 다니는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생겨야 한다. 물론 반대인 경우도 있다. 당신의 생각과 글을 비난하고 비웃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과정이니 상처 받거나 포기하지 마시길. 그러려면 자신의 창업에 대한 중심 철학을 굳게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또 역풍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익혀야 한다. 그 얘긴 늘 떠들고 다니긴 하지만 따로 기회를 봐서 정리하기로 하자.

그렇게 서서히 당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굳혀가면서 1:1 교육이나 상담 등의 상품을 만들어 보자. 물론 처음에는 2시간에 1만 원으로 시작해도 좋다. 시작해 보면 알 수 있다. 뭐가 부족한지 그래서 뭘 더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개선하고 보완해 가면서 창업자는 더 깊어지고 넓어져야 한다. 그리고 책이 출간되면 그동안 활동해오던 플랫폼에서 홍보도 하고 상품의 가격은 계속 올리면 된다. 그런데 당신이 하려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 당신은 어떻게 좀 더 구체적으로 집중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면 된다. 세분화와 단순화 전략은 필수 조건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구체적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책 한 권 썼다고 나름 창업한다고 사무실부터 구하는 사람 있다. 그리고 각종 마케팅 사이트에 비용을 지불하고 홍보부터 한다. 그렇게 접근하는 대부분 망한다. 망해왔다. 이유는 뻔하다. 벌기도 전에 쓰는 법부터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성공하기 대단히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상품을 먼저 팔아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팔아보지도 않은 상품을 개발했다고 해서 그리고 책 한 권 썼다고 해서 사무실부터 얻고 각종 비품 넣고 나면 제일 먼저 고정비용이 발생한다. 뭐 까짓 거 1년 정도 손님 없다 생각하고 시작한 사업이라 상관없을까? 손님 없을 걸 알면서 왜 돈을 들여 시작하는 걸까? 결국 공중분해될 돈이다. 그 돈 아껴서 맛있는 거 사 먹고 좋은 곳 구경하러 다니자. 가족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처음 유무형의 상품을 돈을 받고 제공하다 보면 반드시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문제점들을 개선하기도 전에 팔고 나면 마뜩잖은 고객은 재구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짜 필요한 자발적인 홍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만고객만 늘어갈 뿐이고 아주 빠른 시일 안에 고정비용이 부담되고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설령 초반의 고객이 가족이나 지인이라 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초보창업자는 먼저 돈을 받고 팔아보면서 성장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린 갓난아이가 태어나 걷고 뛰는 것과 꼭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처음이라 잘 모르는 초보창업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책을 쓰고 창업하는 방법은 애초에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돈이 들지 않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한 번 생각해 보면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대부분은 정규 교육과정을 받고 자랐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 과정은 철저히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일관됐을 것이고, 대부분은 단 한 번도 1등을 해보지 못한 그저 중하위 그룹에 머물렀을 것이다. 설령 1등을 했다 하더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 나름 전문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적어도 십 수년 동안 혹은 그 이상을 그 일에 매달렸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그들이 속한 그룹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 오랜 세월 열심히 노력했으니 이젠 좀 편하게 지내고 있을까? 노후 걱정은 없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 너무 뻔히 알고 있다.

심지어 그렇게 열심히 일해 온 좋은 직장을 그만둬야 할 날이 곧 다가온다는 것조차 알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른 누군가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아주 오랫동안 준비하고 익숙해진 일 조차도 자신만의 것이 아니어서 또 마흔이 넘어 오십이 넘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앞에 던져진 사람들의 일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이 뻔한 그 길을 가야 한다거나 그 길 말고는 답이 없다고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말하는 주변인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경계하는 것이 마땅하다.

십 수년이 아니라 고작해야 삼사 년이면 경쟁하지 않고 외부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자신만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책을 쓰면 가능한 창업에 대한 얘길 하고 있다. 책을 쓰자. 우리가 그렇게 매일 쓰는 것처럼.

그게 대단히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고 실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책 한 권 쓴다고 얼마나 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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