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다

제3장 1년에 12권, 다작 비법

by 스피커 안작가

'작가님, 글이 많이 늘었어요. 글이 쉽게 읽히고, 1년 전과 비교해서 확연히 좋아졌어요.'

출판사 편집장으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살다 보니 글 칭찬을 듣기도 하는 날이 오기도 한다.

스스로도 글이 조금은 늘었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편집자에게 칭찬을 들으니 너무 기분이 좋다.

최초의 독자는 편집자이다. 그들 눈에 들어야 출간 계약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매일 읽고 쓴 지가 1년이 넘었다. 여전히 난 틈만 나면 읽고 쓴다.

이미 5권은 출간되어 서점에 책으로 진열되어 팔리고 있고, 곧 7권이 나올 예정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운 결과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가끔 1년 전 쓴 글을 보곤 한다. 부끄러운 걸 보니 그만큼 글이 는 것은 확실하다.

재능은 반복적인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매일 읽고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분명히 늘게 되어 있다.

난 오늘도 글을 쓰고 있다. 내년 이맘때 이 글을 보면 또 부끄러울 것이다.

예비작가 - 저는 글 쓰는 재능이 없는 걸까요?

택스코디 - 영재(英才)와 수재(秀才)는 둘 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 둘은 차이가 있습니다.

영재는 선천적으로 재능이 타고난 경우이고 수재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어릴 때 발견되는 주위의 영재들이 커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타고난 재능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한들 노력하지 않으면 뒤쳐지게 마련이다.

공자의 제자 중에는 재능도 있고 머리도 좋은 수많은 영재가 있었다. 공자는 그들보다 묵묵히 배운 것을 실천하는 안회를 가장 아꼈다고 한다. 신분도 낮고 때론 어리숙해 보이기까지 하는 안회였지만, 그는 늘 배우려고 노력하였다. 꾸준함은 안회가 최고였다고 한다.

공자 스스로도 자신은 영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꾸준히 배워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그런 후에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과정을 싫증 내지 않고 매일매일 반복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수재였던 것이다.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수재가 되는 것이다.

게으른 천재보다 꾸준한 범재(凡才)가 훨씬 나은 것이다.

매일매일 읽고 쓰기를 반복한다면 당신의 글쓰기 실력은 몰라보게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글을 쓰는 작가다.

전업 작가로 살기로 선언한 지 1년 정도 시간이 지났다. 여전히 조금은 낯설고 부끄럽지만, 작가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그 이유는 누구의 지시도 아니고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자발적인 선택으로 작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간혹 주위에서 선생님이라 부르기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고 하기도 한다.

알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사이에 생략되어있는 말을.

'돈도 안 되는 일을 열심히 하니 정말 대단하세요.'

오로지 돈만 벌려고 생각했다면 전업 작가를 선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일하게 글을 쓰는 행위를 할 수 있는 동물이 인간이라고 한다. 글을 씀으로써 동물과 구별이 되는 것이다.

글을 쓰면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리고 나의 삶의 철학은 더욱 견고해짐을 느낀다.

'사람만이 유일하게 글을 씁니다. 글을 써서 조금 더 인간다워집니다.'

작가라서 행복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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