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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Jan 14. 2022

나와 친해지기 - 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14

오늘은 <나와 친해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나와 친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이 의아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친구를 사귀기 위해, 혹은 사회에서 타인과 관계하기 위해 애써본 경험은 있는데

나 자신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 본 적이 없어... 


오늘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고민하다가 

나 자신과 친해지는 것에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조금씩 나아지는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의식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저에게 하는 주문 같은 이야기이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잘 몰랐기에 그 길을 찾는 과정에서 선택한

나에게 이야기 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각을 의식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지만,

우리 자신을 의식하고, 내 안의 가치를 찾아 공유하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결과를 이야기하라고 해줘요..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내 안의 소리를 듣고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렵죠..


때로는 스스로를 위한 삶이 이기적이게 느껴지기도 해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행동을 멈추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알고는 있습니다. 

나와 평생 함께 해줄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요. 

때로는 너무 무기력하고 내 모습이 싫고 짜증 나 더라도..

나와는 평생 떨어질 수 없음을.. 

평생 스스로를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이기에

스스로를 굉장히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해 주는 것 

이것이 나와 친해지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을 만나보면, 보는 것 자체만으로 자체발광 너무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는 반면

무기력함에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또한 무기력을 느끼며 땅굴을 파던 때가 있었죠..

참 회복하기 어려웠던 그 시기를 견디다가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무기력한 이유가 뭐야?

이때 제가 찾은 답은 '내가 괜찮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 

관계를 유연하게 하며 조화롭게 살지도 못하는 것 같고..

능력을 인정받으며 유능한 사람이 되지도 못하는 것 같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있는 이곳에서 나는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 것 같아..


정말 땅굴 파게 만드는 이유들이었죠..


그리고 이 땅굴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나를 더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이동하고, 

가볍지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고,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함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과업을 부여했습니다. 


와우 ~~ 이렇게 바뀐 환경에서 저는 드디어 저와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나 이렇게나 재능이 많은 사람이구나, 

나답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네.. 


스스로를 인정하게 됐습니다. 

저는 인정을 기반으로 스스로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떤 나의 모습'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나와 친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과 노하우가 있나요?


사실 무기력한 나도 나고, 변화된 환경에서 단단해진 나도 나입니다. 

나를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제 경험상으로는 정말 정말 어렵기에..

조금씩 스스로를 인식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멋진 내 모습에서부터 시작해 봅시다. 

그리고 멋진 나와 무기력한 나를 함께 견인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높여 봅시다. 


오늘 데미안의 인사이트를 보여 느낀 저의 생각을 공유드렸습니다. 


말뿐인 이야기는 아무런 가치가 없어,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질 뿐이지, 자기 자신한테 멀어진다는 건 죄악이야. 사람은 거북이처럼 제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지 않으면 안 돼 - 데미안


내 안으로 온전히 들어갈 수 있는 

나와 가까워질 수 있는 삶을 한 번씩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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