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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Jan 27. 2022

비교의 함정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27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는 <비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비교에 노출되는 환경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일 때는 같은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발달 수준을 비교하게 되고

청소년이 되어 학생일 때는 성적으로 등급을 나누어 공부 잘하는 친구와 그렇지 못한 친구를 구분하게 됩니다. 또 어른이 되면 흔히 대기업을 다니는 친구, 공무원, 직장인, 백수 등 나름의 위치에 대한 비교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교안에는 질투, 혹은 조급함, 자괴감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발달과정이 또래집단의 발달과정보다 늦을 때 ,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말을 늦게 할 때... 부모는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말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걸까? 내 아이의 지능에 문제가 있으면 어쩌지 등 다양한 이유들로 스스로를 괴롭히게 됩니다. 그저 그 아이는 자신의 속도에 맞게 자라고 있는데 말이죠.....


청소년이 되면 이제 부모의 걱정이 청소년 자신에게 옮겨 오게 됩니다. 

내 친구는 나보다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았는데 나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네. 

수지는 나랑 성적은 비슷한데 춤을 엄청 잘 춰... 

등 타인의 장점은 크게 보이지만 나의 장점은 작아 보이는 현상과 마주하게 되죠. 

내 안의 장점에 집중하면 더 즐거울 수 있을 텐데 꼭 남과 비교하게 되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직장의 유무, 경제력의 유무에 따라 

왜 나는 취업이 안되지? 나는 왜 가난하지? 

등 스스로를 의심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도 물론 존재합니다. 

아이의 발달 수준을 체크하며 발달이 늦은 아이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게 되고, 발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하는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성적 비교를 통해 친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올리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죠. 성인이 되어서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비교하는 것을 멈추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비교는 내 안의 나라는 존재를 작게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비교는 내 속도를 잊어버리고 타인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실수를 하게 합니다.

굳이 비교하고 싶다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합니다. 


제가 최근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필라테스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그룹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다 잘하는데 저만 너무 부들부들 떨면서 동작을 잘 못하니까..

 운동에 요령을 부리려는 마음이 슬금슬금 생겨났습니다.

 이는 타인과 비교해서 생긴 문제였기에.. 생각을 떨쳐내고자 스스로에게 집중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제 안되던 동작이 오늘은 조금 되는 것 같고, 어제 펴지지 않았던 다리가 오늘은 죽 펴지더라고요. 타인과 비교하면 저는 한참 부족한 사람이지만,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비교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나아지고 있음을 믿으며 나답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데미안 인사이트 문구는 아래와 같아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해서도 안돼 -데미안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나답게 성장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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