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미움 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30
오늘은 미움과 부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감정의 단어를 하나로 정의하기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사회 안에서 관계하며 살아갈 때 미움, 부러움, 질투를 가끔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나와 매 순간 부딪히며, 의도를 곡해하여 받아들이는 사람과 소통할 때는
미움의 감정이 듭니다.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나를 나쁜 사람으로 전재하고 행동하는 그가
이해할 수 없고, 어느 순간 비뚤어진 관계 속에서 미움이 싹트게 됩니다.
나와 함께 했던 친구가 나보다 먼저 성공을 하면 부러움이라는 감정이 듭니다.
그 친구를 보며 나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야 라는 마음이 드는 반면
왠지 경쟁에서 밀려난 것만 같아 불안해 지죠
때로는 온전히 축하해주지 못하는 마음에 휩싸일 때도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
왠지 친구의 성공에 진심을 다해 축하해 주지 못할 때의 나는 질투를 하고 있는 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내 안의 미움이라는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부여한 문구는 데미안의 글 중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 밉다면 그가 자네 내부에 있는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네.
우리 내면에 없는 것은 우리를 화나게 하지 못하는 법이니까. -데미안
인간인지라 때로는 선한 감정이 들고 함께 성취하는 일이 가슴 따뜻한 경험을 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혼돈의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나보다 먼저 앞서가고 있는 사람이 부러우면서도 질투 나는 그 상황을 나는
내 안의 미움이라는 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 안의 미움은 단순히 타인을 향한 미움이 아니라
내 기준에 못 미치는 나에 대한 미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도 그 친구처럼 잘해 낼 수 있는 사람인데
왜 나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타인을 미원하고 본질적으로는 스스로를 탓하기도 합니다.
이 마음은 꼭 나쁜 마음이라기보다는 인간이기에 가지게 되는 자연스러운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때 우리는 내면의 나와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타인의 성공을 축하해 주며, 나의 길을 다시 정립할 수 있기 위해선
스스로를 미워하는 일만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죠.
결핍은 자책을 가져옵니다.
부러움은 내가 가지고 싶었던 성취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화는 타인을 향한 것이 아닌 너무 높은 기준에 나를 새워 놓고 다그치며 나를 향해 나타납니다.
타인을 부러워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그 이상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되며
타인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친해지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내면의 소리를 잘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관심 없는 것 나와 상관없는 것은 우리를 휘둘를 수 없습니다.
휘둘리더라도 작게 흔들릴 뿐 다시 제자리로 금방 회복되어집니다.
하지만 내면에 가지고 있던 소망이나 관계에 대한 열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패할 경우 깊은 내상을 입게 됩니다.
이때 우리가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은
내상을 입힐 정도로 나의 관심 안에 있는 소망과 관계가
타인과의 연결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일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내 안의 미움을 바라볼 때 나의 내면과 대화를 시도해 봅시다.
내가 너무 높은 기준을 나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지금 지쳐 있지는 않는지
부러움이라는 이름의 감정이 꼭 나를 힘들게 채찍질할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인지
나 자신과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스스로와 소통하는 사람이 된다면 인생에서 코어 힘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주변에 휘둘리기보다 내 삶의 중심을 잡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