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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들이 Oct 13. 2023

ㅣ바닥이 닿는 꿈

어느 날의 무거웠던 나를 보니
차라리 텅 빈 사람같이 가벼운 사람이고 싶더라
그러다 바람에 날려 어디든 날아가고 싶고
그러다 닿는 모든 바닥에서 다시 꿈꾸고 싶더라
어리고 아이 같다는 비꼬는 말들이
내게는 순수함과 진실로 돌아왔으면
하늘을 수놓다 바닥에 수를 두는 민들레처럼
나는 더 이상 무겁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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