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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검 작가 Jul 14. 2024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당신은 나에게 왜 그렇게 불만이 많으냐- 하지만

나는 그런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이들은

마음속에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세상의 판을 뒤집어버리는 이들은

마음속에 불만과 분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감사함을 지닌 사람들은 유토피아를 만들려 노력하지만

투쟁을 해서라도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노를 지닌 사람들이 디스토피아를 만들기도 하지.


하지만 그거 아는가.

결국 디스토피아에서도

언젠가,

생명의 빛이 꼭 드리울 때가 있다네.


그 생명의 빛이 무엇이냐 함은

그 생명의 빛이 어디서 나오냐 하면

그 또한 결국 사람인 걸세.

사람에게서 희망이란 이름으로 빛이 새어 들어온다네.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도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는 사람도

모두 마음의 뜻은 같다네.

그들 모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함은 변함이 없네.


그리고 그들은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들일세.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슬퍼하고

참 양면적인 감정을 느끼며 드러내지만

그럼으로써 메말라 갈라진 땅에

눈물이라는 물을 내려 토양을 촉촉하게 만들고

용서라는 이름으로 비옥한 대지를 이룬다네.


그러니 그대여

나의 불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게.

그대에겐 그저 치기 어린 불평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마음에서는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내 진심을 받아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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