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위에서 아래로 가르침이 이어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처럼
사람도 위가 맑아야
아래에 있는 사람들도 올바른 가르침을 배운다.
바닷물이 하늘로 오르면서
용오름 현상이 생긴다.
불만이 쌓이고 쌓인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도
거칠게 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그들의 불만 섞인 용오름이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슬픔이 섞인 눈물의 비를 흘린다.
그들의 불만은 어디서부터 나타난 것인가
그들의 분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들의 슬픔은 무엇 때문인 것인가.
은연중에 세상이 바뀌었으면 하는,
그들의 마음이 솟아오르지만
비에 젖은 땅은
그저 침묵을 지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