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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Dec 30. 2019

삑-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웃기지 마! 길은 하나가 아니다!

삑-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내비게이션의 음성에 속고 있는가? 우리는 언제부터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만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을까? 낯선 길이 아닌 내가 나고 자란 몇십 년 동안 다니던 길에서도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만 가는 사람이 있을까? 아닐 것이다. 길은 수도 없이 많다. 내비게이션이 언제나 최상의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내 동네 길이라면 내가 더 잘 알 수도 있지 않은가?!




평균주의

우리가 언제부터 평균주의에 빠지게 되었을까? 

정상경로라는 것도 없고, 독자적 경로도 없음에도 우리가 평균주의의 노예가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이분들의 영향이 상당히 크므로 알고 넘어가보자.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 Frederick Winslow Taylor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려는 근로자들을 최악으로 여기고 시스템에 잘 맞는 평균적 인간을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장인으로 추앙받던 근로자들은 자동인형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개개인성이 무시되고 표준화에 힘쓰게 되면서 산업체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근로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개편한다.

학교들도 학생들의 배경, 자질, 관심사는 무시한 채 표준화된 동일 교육을 목표로 삼으며 표준화된 시민을 길러내고 반대 의견과 독창성을 억누르기에 이른다.                         

                                                                                                                                                        

에드워드 손다이크 Edward Thorndike      

평등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를 좌우명으로 삼으며 우등생을 가려내 이들에게 지원을 쏟아붓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엘리트주의 신념을 주장했다. 학생 등급화 시스템을 세우기 시작했고, 표준화 시험, 명문 대학의 입학시험을 만들어냈다.                                     


일단은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편견들을 깨부수어야 한다. 본의 아니게 우리도 평균주의에 매몰되어있고, 우리를 교육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조차 이게 최선인 줄 알고 우리를 가르쳐왔을 것이다. 그러나 표준화형 사고방식이라는 렌즈로 성공을 바라보는 것을 버리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는 것이 평균주의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평균의 종말에서는 3가지 원칙이 나오는데, 이 원칙을 떠올리면 성급하게 평균주의에 매몰되는것을 막을 수 있다.



들쭉날쭉의 원칙 : 다차원으로 이뤄져 있고, 관련성이 낮기 때문에 균일하지 않고 들쭉날쭉한 뭔가를 이해할 수 없다.

맥락의 원칙 : 개개인의 행동은 특정 상황과 따로 떼어서는 설명될 수도 예측될 수도 없으며 어떤 상황의 영향은 그 상황에 대한 개개인의 체험과 따로 떼어서는 규명될 수 없다.

경로의 원칙: 똑같은 결과에 이르는 길이 여러 갈래이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경로는 개개 인성에 따라 결정된다. 



디퍼런스 상담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다. 이미 굳어버린 신념들이 잘못된 줄도 모른 채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것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왜 바꿔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인지오류의 개선 작업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되면 변화가 빨리 찾아온다. 의외로 우리는 비논리적이고, 감정에 속아서 많은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다크호스

같은 수업을 듣되 더 좋은 성적을 내고, 같은 시험을 치르되 더 좋은 점수를 받고, 같은 졸업장 취득에 힘쓰되 더 좋은 대학에 다녀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 우리들은 남들보다 뛰어나기 위해 늘 아등바등 살아왔다. 표준화 시대, 산업 시대에는 테일러와 손다이크의 방식이 통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무엇을 해도 개인의 취향과 개인 맞춤이 각광받는 시대이므로 일반적 사고방식의 틀을 깨고 특유의 독자적 방식의 우수성을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 잘 알려지지 않은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 돈을 잃게 된 데서 유래된 "다크호스"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승자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화 시대에는 우수성을 얻기 위해 힘쓰면 충족감이 뒤따라온다고 강요했지만 자신의 직업에서 우수한 경지에 이르고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것은 우수성이 충족감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다크호스들은 우수해짐으로써 충족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깊이 몰입하면서 충족감을 느끼고, 자신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이 몰입하며 보람찬 삶을 살고 있다.



충족감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개인성을 활용해야 하고, 이것을 위해서는 속속들이 자신을 이해하려는 각오가 필요하다. 디퍼런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기 전까지는 생각해보지 않고 그냥 습관적인 행동들이 나오게 두고, 또 그 행동을 하고 나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면서 나는 제안한다. "손에서 핸드폰을 그만 좀 내려놓으시고,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요? 그것이 독서나 글쓰기일수도 있고,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일 수도 있고 그 방법 또한 각자의 방법이 다 다르니 자신만의 방법으로 말이다."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한다



동기

난 10년 동안 돈은 못 벌었지만 사명과 동기에 대한 훈련을 지독히도 받았었다. 그 덕분에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분명히 알기에 무엇을 해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신의 열망과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충족감을 깨달을 수 있다.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만족감이 차오르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디퍼런스의 관점에서의 동인(무엇을 할 때 움직이는 요인)과도 연결된다. 나는 사람들을 옳은 곳으로 이끌고자 하는 동인이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열심히 설득하고 전파한다. 왜? 나만 그것을 한다고 끝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 나와 상관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하면 더 좋으니까 말이다. 이런 나의 특성이 사람들을 66챌린지를 하게 만들고, 습관을 포기하려는 자들에게 지금까지 왔던 것이 아깝지 않냐며 설득하는 게 아닐까 싶다. 



누군가를 조용히 돕는 것을 므흣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그 사람의 성장과 삶의 변화가 아주 짜릿한 동기이다. 다른 사람들은 안될 것이라고 포기했던 사람을 짜잔~하고 변화시키거나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성장시켜 그 사람이 강점을 자신 있게 인지하고 중간 리더십으로 서게 되는 것을 보았을 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또한 팀의 성장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나와 연결되어 있는 팀들은 어떻게든 놓지 않고 끌고 간다. 당연히 우여곡절이 있기 마련이지만 무에서도 유를 창조하는데, 해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으므로 각자의 강점대로 역할을 배치해서 팀을 빌딩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뿌듯함이다.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은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것 중의 하나는 지혜로워진다는 것이다. 똑똑한 줄 알고 착각했던 젊은 시절과 달리 점점 더 지혜로워지고 있어서 감사하다. 아직도 멀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상하게도 꼭 싫은 점이 먼저 보이는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괴로웠었다. 그런데 그렇게 보는 것조차 나의 강점이었다. 어디를 가도 문제점이 딱 보인다.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긍정적으로 보는 게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체를 리드하려면 이런 것까지 보여야 한다. 물론 그것만 보여서는 곤란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런 내 모습에 괴로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생각을 바꾸니 전체 리허설을 할 때면 문제점과 보완점이 딱딱 보였구나!라는 것을 깨닫고는 마음가짐을 바꾸게 되었다. 



계속해서 의식적인 연습을 하고, 약점보다는 강점을 보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다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고, 특성이 있고,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그 사람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어떤 것을 조금 도와주면 발전할 것 같은데? 같은 연구를 나 혼자 하게 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시간이 없는데 그것을 멈추고, 내가 되려 도와줄 부분을 생각하거나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조금은 더 너그러워진 것 같다. 조금 나와 성향이 안 맞아도 나하고만 안 맞는 거지 그 사람이 틀린 것은 아니므로,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보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내가 되기를 바라본다.





다른 길로 가도 괜찮다

경로 이탈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표준화형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길이 하나만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어이없게도 얼마 전 기말고사가 끝난 나는 한 과목을 심하게 못 봐서 평점을 다 깎아먹고 말았다. 기대하던 장학금은 날아갔고, 난 또 며칠 동안 머리를 쥐어뜯었다. 위에서 그렇게 표준화형 사고방식이 안 좋으니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을 취하라고 말한 장본인 맞나? 



나는 지금 단순히 학과 공부만 하는것이 아니라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봉사활동 2가지를 시작할 예정이고, 선배와 동기들과의 관계도 당연히 중요히 여겨서 각종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단순히 성적만 잘 받아서 이 나이에 어쩌려고?라는 생각과 그래도 이왕 하는 거 남들보다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직도 싸우고 있다. 평균의 종말로 서평을 4번째 쓰고 있고, 디퍼런스 상담을 한다는 사람인데도 낡은 구닥다리 사고방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부끄럽지만 솔직한 고백이다.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말한다. 길은 하나가 아니다! 다른 길로 간다고 큰일 나지 않으니 과감하게 가자! 남만 따라 살다가는 재미없는 인생이 될 수 있으니, 표준 공식을 깨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자! 원래 나는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그 옷을 입기 싫을 정도로 my way를 중요시하던 사람 아니었는가! 블랙스완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데 왜 재미없게 남들 다 가는 큰길로 가려고 하는가? 나의 길은 내가 개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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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서평

https://blog.naver.com/nager128/221462448267

2019년 8월 서평

https://blog.naver.com/nager128/221606476485

2019년 10월 서평

https://brunch.co.kr/@nager1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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