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학교 강의도 들어야 하고, 자격증 준비도 해야 해서 바쁘지만 지금 손에서 들려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이라는 책이다.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이 있지만 바쁜와중에도 책 읽는 것은 건너뛸 수 없는 습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왜 매일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사실 꼭 매일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독서를 하지 않다가 제대로 시작한 지 불과 몇 년 안된 나이기에 재미도 있고, 더욱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정말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가장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책을 꼭 읽으려고 한다. 우선순위이니까!
독서가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과 내가 진짜 독서를 통해 변화를 느껴본 사람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고, 딱히 뛰어난 능력이 있는 편도 아니지만 대표적인 강점 중의 하나는 꾸준히 하는 것이다. 물론 어떻게 그렇게 꾸준하게 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 성향상 목표를 정하면 경주마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있지만, 정말 환경설정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8할 이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무리 직업적으로 바쁘다고 해도 우리가 핸드폰 할 시간이 없지는 않다. 어떻게든 SNS를 하고,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것들 보고, 이렇게 저렇게 새어나가는 시간들은 분명히 많다. 그 시간들을 잘만 활용하면 우리도 매일 읽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혼자서는 작심삼일도 갈까 말까이지만, 함께하면 포기하려다가도 다시 하게 되고, 꾀를 부리고 싶다가도 마음을 다잡게 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으니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2018년에는 내 마음대로 책을 읽었고, 2019년부터는 의식적으로 좋은 책들을 선별해서 읽으려고 노력했으며 지금까지 글쓰기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모르는 것이 세상에 너무나 많고, 배울 것이 천지다. 그렇기에 더욱더 겸손해질 수밖에 없으며, 누구를 만나든지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므로 존중하게 되고, 약점보다는 강점을 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렇게 읽고 쓰는 행위는 우리를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한 관점도 바꿔주는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결과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결과는 중년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그 노력을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이것은 링컨이 한 말이 아니라, 로건이 링컨에게 한 말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나오는 리더들 또한 독서광이고, 노력파이고, 역경을 이겨내는 것들을 보면 우리도 못할 것이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도 그다지 독서를 하지 않았던 내가 뒤늦게 독서를 시작하고, 씽큐베이션 2기, 3기, 4기 부그룹장까지 참가하며 매주 1독서 1서평, 브런치 작가, 30일 글쓰기 2번, 한 달 쓰기 1번, 반달 쓰기 1번을 100%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교류가 일어났는지 모른다. 지식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까지 되는 공동체는 참으로 귀하다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사람만이, 그래도 좀 뭔가 아는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그냥 평범하지만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분량과 책의 종류 그 어떠한 것도 상관없이 매일 책을 읽고, 그것을 기반으로 글을 써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능숙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지 않고 그냥 되는 것은 더더욱 없다. 매일의 힘이 쌓이고 쌓이면 언제 가는 한 계단을 오르는 성장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성장을 위해서는 일단 한 발을 내딛어야 한다.그 시작이[한달서평]이면 좋겠다. input 없이 글을 쓰면 자칫 우왕좌왕 할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input을 하면서 동시에 겁내지 말고 output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책을 읽지 않으면 이상한 날이 오고, 평소에는 시큰둥했던 것들이 글감으로 떠올라 메모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한 달 안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시작 없이 끝이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한 달이 몇 번씩 쌓이다 보면 어느덧 손에는 늘 책이 있을 것이고,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SNS에는 생각보다 글이 쌓여가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이다. (바로 내 얘기다. SNS와 담쌓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너무 재미있고, 사람들과 소통에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와 경쟁은 그만 멈추고, 나의 속도대로 어떤 날은 적게 읽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각 잡고 읽기도 하는 것이다. 또 집에 사놓고 방치되어 있는 책들을 읽어나가기도 하고, 서점이나 헌책방에 가서 마음에 끌리는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평소에 미루기만 했던 분야가 있다면 그 부분에도 도전해보면 어떨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자신의 속도대로 매일 읽고, 매일 쓰는 것이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즐겁고 유익한 습관이 되기까지 기뮨과 함께 시도해 보실 분들을 기다려본다. (사실 떨린다 +.+ 아...아무도 없으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