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에 퇴사를 결심했던 직장에서는 나의 상사가 1주일에 거쳐 나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썼다. 몸이 아프다고 하니 한 달이나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일이 너무 많아서 라고 하니 그동안 과다하게 업무를 주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다시 꼭 돌아오라고 했다. 나는 퇴사 사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지쳐서 그냥 솔직하게 말하기로 결심했다.
“팀장님, 이 회사를 다니는데 제가 행복하지가 않아요..”
내가 이 말을 하자마자 대략 5초간의 정적이 흘렀고 1주일간 나를 괴롭혔던 상사는 비로소 나를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그래, 꾸바씨가 행복하지 않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