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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달 May 30. 2021

호강


잠자리에 들어
포옥 안고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어주면
" 엄마.. 타랑해.. " 
" 응 엄마도 사랑해. "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너의 사랑한다 말에서 진심이 느껴져.
나는 쑥스러워 많이 못해주는 그 말을
언제부턴가 매일 밤마다 그렇게 먼저 해주는 딸.

"나 어제 자다가 엄마가 부드러워서 옆에 가서 붙어 자따?!~"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 눈웃음
딸을 낳고서 또 새로이 이렇게 호강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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