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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달 Jun 01. 2021

매일 선물


" 엄마 선물이야~!! "


어린이 집에서 오면 만들고 그리고 접은 것들을

매일 안아름씩 꺼내서 엄마 선물이라며 준다

그날 수업시간에 한 게 없으면

혼자 작은 쪽지에 하트와 삐뚤빼뚤 적은 글씨를

꼬깃꼬깃 적어온다

엄마 미워! 할 때는 언제고 사랑을 퍼붓는 딸


" 나는 엄마한테 사랑에 빠졌어~

 엄청 많이 사랑해~

 열일곱 개나 사랑해~

 엄마는 나를 몇 개나 사랑해?!

 오늘은 120개나 사랑해~엄마 "


 숫자를 더 많이 배워갈수록 엄마에 대한 사랑도 커져가는 딸ㅋ

 살면서 내게 사랑한단 말을 가장 많이 해준 사람은 우리 딸이다

 미운 정 고운 정 쌓아가고 있는 우리

 근데 고운 정이 너무 곱다 못해

 감당이 안될 정도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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