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n나 詩 139
무엇도
나를 억누르지 않았고
어떤 제약도 없었다
다만
매일 써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자극할 뿐
압박이라 여겼던 마음은
부담이라는 실체와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그 무게를 저울질하게 했다
매일
한 편의 시를 완성해야 하는
독자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
어떤 생각도
첫 문장도
떠오르지 않는 날이 있다
그 의무와 책임 앞에
마음은 편하지 않았고
나는
시작하지 못했다
시 쓰기가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었다
그런 날에는
쓰지 않기로 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억지 완성은 하지 않기로
그렇게
어제는
그냥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