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시간 (2023.8.31)

나무와 여인, 1950년대 & 나무아래 (박수근)

by 나비

고목나무 칼 대고 바람 하나 선 하나

까맣게 타버린 시간만 깎았다

굳은 살 배긴 손

돌 같은 여인 나의 김양


여보 가슴이 답답해요


그 응어리 내가 쌓았구료

그 상처 내가 주었구료

봄이 오니 조금 기다려주오

녹이고 만져 그림되게 하겠소


말 못하고 미안하다

쓸모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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