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페이스

어느 월요일 오후의 회의를 앞둔 길목에서

by 생각하는냥

쓰다보니 장문이 되어버린 글.


읽어보니 지루하기 이를데가 없어

백스페이스로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재미없는 장문의 글을 쓰다 멈칫하네요.


글은 거울이기도 한데

참 지루하고 재미도 없는 하루인가 봅니다.


"벚꽃엔딩"이 벌써 음원차트에 진입했다니

불과 며칠전에 날리던 눈발은 꿈이었던 모양입니다.


아가씨가 새침떼기면 귀엽기라도 한데

이 날씨란 녀석은 참 얄밉습니다.


옆에 있으면 볼떼기라도 쥐어잡아주고 싶을 만큼.


곧 진행할 회의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안봐도 미리보기가 가능한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만 심술이 나는 모양입니다.


이나 깨까시 닦고 약빤 다음에 깊이 한잠 잤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는 당연히 못할 일이니

퇴근카운트를 마음속에서 돌려야겠습니다.


늘 하던 짓이라 이건 지루하지 않겠죠.


월요일의 오후를 간지나게 버내고 싶었건만

뭔 회의를 한답시고. ㅡ..ㅡ;;;


회의를 하면 발전이 있어야 할텐데

회의를 하면 회의만 드니

이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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