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 풍경

에파소드 시리즈

by 생각하는냥

EPISODE 1.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여직원 하나가 추울까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다들 추워 라고 답했는데 이미 엘레베이터 문은 닫힌 후였습니다.

여직원 왈,


"저 카드만 가지고 나왔는데."


그래서 제가 답했습니다.


"그럼 옷 사요."



EPISODE 2.


엘레베이터가 내려가는 중 섰습니다. 다른 층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드는데

그 중 하마와 같이 생긴 한 여인네가 타자 엘레베이터가 거짓말 안하고

10 cm 는 아래로 푹 꺼지더군요.

타고 있던 사람들 다 놀램. -_-

그리고 엘레베이터가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처럼 한마디를 토해냈습니다.


"정원초과입니다. 마지막에 타신 분은 내려."


그녀가 내리자 푹 꺼졌던 엘레베이터가 쑤욱 하늘로 10 cm 떠올랐습니다.

아, 이런 게 승천하는 기분이구나!



EPISODE 3.


블랙데이라 해서 점심을 짜장으로 먹고 난 후,

다들 커피점으로 몰려 들어갔는데

평소 잘 안마시던 사람이 쏜다고 하자

다른 때 같으면 아메나 라떼를 시킬 사람들이

'딸기, 딸바' 로 통일.

휴, 내가 산다고 했으면 클날뻔~

아, 난 왜 아메를 들고 있을까나, 나도 딸바 먹고 싶어졌지만 이미 버스는 휭 지나감.



EPISODE 4.


커피 다 빨고 나서 나오는데

직원들끼리 대표님 뒷담화 스타트할 무렵

바로 코앞 다른 커피점에서 나오시는 대표님.

다들 자지러질뻔.

대표님을 사랑합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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