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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8 파리에서 에펠탑 안 보실 분!

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by 낙서재

EP. 08 건축가의 공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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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를 고를 때 살펴봐야 할 점은 그 집이 어떤 삶을 제안하고 있는가이다.
늘 나를 두던 익숙한 내 집은 내 공간 경험의 원점이다. 잠시 익숙한 원점을 벗어나 미지의 좌표, 미지의 집에 나를 두어보는 것. 그리고 그 집이 마련해둔 일상에 몸을 맡기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관찰해보는 것"

- 『건축가의 공간일기』조성익


프랑스 여행가서 에펠탑 안 보실 분!

무려 9천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에펠탑 아래 파리의 낭만을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의 방식으로'를 이야기 하고싶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들의 이유를 찾고, 이유의 근거를 찾고, 근거를 분석하며 얻는 지식의 경험들이 쌓이면 취향이 된다는 것을요.


이번 책은 홍익대학교 조성익 작가가 쓴 책입니다. TRU 건축사무소 대표 건축가로, 뉴욕에서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축 전문가로 일한 후 귀국했으나 국내에서는 고작 최고 6층 건물을 건축했죠.

건축에 대한 관심이 인간과 삶에 대한 관심으로 넓어지면서, 맹그로브 숭인 코리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청년층 주거 아이디어를 모은 저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곁에 있는 공간들이 여행이 되고, 일상에 생기를 채워 줄 감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책입니다.

매일 걷던 거리에서 독립서점 개수를 세어보게 되고, 반려동물에 얼마나 친화적인지, 오늘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계절감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될 거예요.


에디터, si, sun.




이 책의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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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디가지?> <카이로스의 시간> <내 도시를 사랑하는 법> <지도 북마크>


¹ 주말에 어디가지?

이번 주말 어디가지? 다음 휴가지는 어디로 가지? 에 대한 간결한 해답


² 카이로스의 시간

나의 경험들을 시간에 새기는 방식으로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되는 방법


³ 내 도시를 사랑하는 법

매일 아침 출근 길, 매일 아침 지나치는 카페, 매일 일하는 공간. 번잡한 도시안의 도시인으로 살아가며 지나치는 것들을 사랑하는 법


⁴ 지도 북마크

나만의 북마크가 많이 생겨날 거예요. 따라가보고싶은 공간들


이 책은 이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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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즉흥적인 독서와

언뜻언뜻 머리를 쳐드는 지혜와

섬세한 미래를 껴안고

사방에서 떠드는 것들에 엿을 날려줄

두 에디터의 사유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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