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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0 밋밋하고 지루해도 스토너

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by 낙서재

EP. 30 스토너 - 존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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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혜를 생각했지만, 오랜 세월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무지였다.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그는 생각했다. 또 뭐가 있지?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스토너》존 윌리엄스



그러니까, 나는 늘 재미로 사주팔자를 보면.

서른다섯에 인생이 360도로 변한다고 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나는 무엇을 기대했나’


문학을 사랑하고, 책 말고는 별다른 취미도, 우물쭈물 망설이기도,

잘 모르겠다고 매사 결론 내리기도, 고집스러운 부분도, 탈출구가 독서뿐인.

나와 스토너는 너무나 닮았다.


주인공에게 이토록 몰입할 수 있었던 책이 있었던가.

360도로 인생이 변하진 않았어도,

기대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어도,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는 변했다. 90도 정도는.


에디터, si, sun.




이 책의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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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ISFJ 추천 책

: 2024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ISFJ 추천 책으로 꼽힌 《스토너》


² 인생곡선

: 오르락내리락. 우리 모두와 다를 것 없는 스토너의 인생곡선


³ 엔딩 크레디트

: 책장을 덮는 순간, 엔디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먹먹함.


⁴ 템플스테이

: 자극적이지도 강렬하지도 않다. 그저 인생이다.




이 책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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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대고 일하는 두 마케터의 키워드 서재

마음에 즐겁게 내려앉은 책과 글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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