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세계의 조우
나에게 만남은 단순히 당신과 내가 시공간적으로 같은 곳에 위치하는 것을 넘어서, 각자가 살아온 세계에 서로의 세계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수십 년간의 서로 다른 경험을 쌓아온 두 사람이 만나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것은, 나에겐 마치 흥미진진한 여행을 시작하는 것과도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모든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은 것처럼 쉽지 않은 만남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가능하면 많은 만남을 할 수 있는 삶을 살길 원한다. 나와는 다른 수많은 생각들과 함께 살아온 타인의 이야기는 내 삶의 큰 원동력인 호기심에 좋은 연료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