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저 멀리 던져 버려라

- 디톡스를 실천하는 첫 번째 방법, 끊어내기

by 리나



스마트폰을 저 멀리 던져 버려라 단 하루라도 좋다.
내 인생에서 최대한 멀리 홈런처럼 담장 밖으로 던져 보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디톡스 실천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내가 실천해 본 디톡스의 여러 단계들이 있는데,


이 단계는 그중에서도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난 방법이다. 바로 스마트폰과 서서히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끊어버리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지내보는 것인데,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나 직장을 가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주말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얼마나 끊어야 효과를 볼 수 있냐는 물음에는 약 3일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3일이 무리라면 이틀 혹은 하루라도 좋다. 딱 하루만이라도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는 삶은 당신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왜 다른 여러 방법들 중 이 단계를 먼저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이미 중독된 당신에게는 스마트폰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약 며칠 동안 서서히 스마트폰을 멀리할 생각이라면 오히려 하루정도 아예 보지 않는 편이 지금으로서는 더 쉬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혹은 페이스북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로 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로 대화를 멈추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 있겠는가?


사고 싶은 것을 쇼핑하다가 사용시간을 넘기면 아직 결제하지도 않고 장바구니에 남아있는 물건들을 그대로 두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위 두 가지 예시 말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멈추는 것은 현재의 상태에선 아주 어려운 행동 일 것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른 행동들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으로 주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우선 눈을 뜨고 난 뒤 가볍게 호흡하며 잠에서 깨어난 후 곧바로 이불을 정리하고 침대에서 벗어나 보자.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해도 좋고, 세수와 양치질을 해도 좋다. 거울을 보며 오늘 하루 동안은 꼭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겠다고 결단하자.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큰 소리로 외치는 방법도 있다 "나는 오늘 하루 꼭 스마트폰을 멀리할 거다!!!"




이제 잠이 완전히 달아났다면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배워 보고 싶었던 무언가를 해보자 날씨가 좋다면 밖으로 나가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아주 좋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나 자신을 위해 아주 맛있는 아침식사를 만들어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맛을 음미하고 30분 이상 밥을 먹는 것에만 집중해보자.


식사 후에는 밀려있던 집안일을 하거나, 정리되어 있지 않은 공간을 정리해보거나,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일들을 하나씩 완료해보는 거다.




다음으로는 집 안 창문을 모두 열고 환기를 20 분 이상 시킨 뒤 옷장에 가서 가장 좋아하는 옷을 골아 입어보자.


그리고 내가 평소 자주 가서 스마트폰 없이도 갈 수 있는 곳을 찾아가 카페에 앉아 사색을 해봐도 좋고, 밀려있던 일기를 써봐도 좋다.


만약 시간이 너무 가지 않아서 힘들다면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물건을 사용해서 그 시간을 보내보자 노트북을 꺼내 급한 일을 처리해도 좋고,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방법도 있다.


펜과 종이를 꺼내 내가 왜 스마트폰 디톡스를 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써보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다.




너무 지루하고 졸리다면 그냥 낮잠을 자면서 질 좋은 휴식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내 예상컨대 하루 동안 여러분은 그동안 생각만 했던 일을 정말 많이 완료했을 것이다. 만약 하루 종일 잠만 잤다고 해도 괜찮다.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한 것만으로도 당신은 내일 훨씬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몸과 정신 모두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루를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왜? 그동안 스마트폰에 모조리 쏟아부었을까? 대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생각과 함께 후회가 밀려들 것이다.




하루로는 조금 부족했다면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딱 3일만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자. 그럼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디톡스를 해나가며 흔들릴 때마다 내가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가 확고해지며 굳게 버텨낼 수 있을 거다.


디톡스 첫날 나는 일어나자마자 반려식물에 물을 주고, 명상을 하고, 시각화까지 했다. 평소에는 늘 꼭 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행동들이었다. 계속 지속한 지금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끊어내기를 통해 깊이 중독되어 일상을 통제하기 어려웠던 스마트폰이란 존재가 부와 성공을 바라는 내 인생에선 쓸모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멀티태스킹이 아닌 그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물론 이렇게 한 번에 끊어내는 방법은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우선 스마트폰 없이 몇 주, 몇 달을 보내는 것이 지금 시대에선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극단적으로 무언가를 장기간 중단하는 것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추천하진 않는다.


그래도 스마트폰을 짧은 기간이라도 완전하게 끊어보는 것이 앞으로 디톡스를 해나가는 데 어느 정도 추진력과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의 첫 단계로 뽑아봤다.




이제 다음 단계는 내가 가장 많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대에 다른 습관을 넣어, 없애고 싶은 습관을 밀어내 보는 거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방법은 다음 글에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전 글] https://brunch.co.kr/@nalove/16


[처음 글] https://brunch.co.kr/@nalov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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