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잘 자고 있나요?

- 스마트폰이 나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다.

by 리나


어젯밤 어떤 환경에서 잠에 들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혹시 스마트폰을 보다가 자야 되는 시간을 넘겨 잠에 들진 않았는가? 혹은 스마트폰 때문에 졸음이 달아나서 자야 함에도 뒤척이다 겨우 잠들지 않았는가?


스마트폰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연관성이 있는 것이 밝혀졌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된 우리의 눈은 아직 깨어있을 시간이라는 것을 뇌에 알려주고, 그 덕분에 생체 리듬상 잠이 들어야 하는 시간에도 뇌는 깨어있기 바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대에 누워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며 SNS를 하고, 유튜브를 보고, 쇼핑을 하는 습관이 잇다. 나 역시도 디톡스를 하기 전까진 눈꺼풀이 무거워져 잠에 빠져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직장을 가거나, 약속이 있음에도 잠을 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까지 핸드폰을 하기 위해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이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려면 잠에서 깨기 힘든 괴로운 날들이 반복되었고, 수면 부족으로 인해 낮에는 뭘 하든 꾸벅꾸벅 졸기 십상이었다.




전날 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인지 쉽게 짜증이 나고 화도 많아졌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는 머릿속에 무언가 가득 찬 것처럼 멍한 기분이 들었고, 집중하기 어려웠다.


한마디로 쉽게 표현하자면 도통 머리가 돌아가질 않았다. 그래서 일을 처리하는데 질 좋은 수면을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또한 건강을 위해 운동하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도 지키기가 어려웠다. 잠을 잘 못 잤기 때문에 이미 몸에 있는 모든 에너지가 방전된 것처럼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몸과 정신이 모두 엉망진창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국 나중에는 불면증까지 찾아왔는데,


분명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인데도 밤이 되면 잠을 푹 잘 수가 없었다. 이 모든 게 자기 전 스마트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중독된 습관을 쉽게 고치긴 힘들었다.




나중엔 수면 패턴이 다 망가져 불규칙적으로 잠을 자 건강이 계속해서 나빠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피부는 푸석거리고 염증이 계속 생겨서 낫질 않았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자 당장 무언가 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밀려들었고, 잠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다 실패했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씩 줄여보기로 했다.


'딱 10분만이라도 자기 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아보자'라고 생각했다.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환하게 켜 두었던 방 안의 불들도 취침 1시간 전에는 모두 끄고, 어두운 환경을 만들었다.


당연히 초반에는 10분 동안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도 쉽지 않았다. 책을 대신 보기로 결심했지만 도통 글자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기 전 책을 한쪽씩 읽는 것으로 목표를 바꿨다.


디지털 디톡스라는 어플도 다운로드하여 일정 시간 동안은 핸드폰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다행인 것은 매일 자주 반복하다 보니 책 한쪽이 10페이지가 되고, 독서시간이 10분을 넘기고, 20분을 넘기는 날이 왔다.




지금은 자기 전 1-2시간 정도는 독서를 하거나, 명상 또는 스트레칭을 하면서 잠 잘 준비를 한다. 신기하게도 불면증은 싹 사라졌고, 수면의 질도 훨씬 개선되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잠을 푹 자니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쉬워졌다. 그리고 하루를 정말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낮에 졸린 것도 사라졌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5번 하루 1시간은 운동도 할 수 있게 됐다.


짜증과 우울, 화로 가득했던 기분도 행복과 즐거움, 긍정적인 생각들로 바뀌었다. 자기 전 습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정말 많은 것들이 좋게 변했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얻었던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 증상도 많이 좋아졌고, 푸석 거리고 염증으로 가득했던 피부도 씻은 듯 나았다.


자기 전 스마트폰만 멀리했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신체와 정신이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갔다. 시작하기가 어려울 뿐이지 막상 해보니 얻는 이득이 훨씬 더 많은 습관이었다.


왜? 그동안 그렇게 스마트폰을 보느라 중요한 잠까지 포기했는지 과거의 내 행동에 후회가 밀려들었다.




이 글을 다 읽었다면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Q. 스마트폰을 보면서 잠드는 날이 일주일에 몇 번이나 되는가?


Q. 자기 전 하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음날 피곤했던 적이 있는가?


Q. 새로운 습관으로 스마트폰 대신 잠들기 전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예시- 독서, 스트레칭, 명상, 그림 그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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