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왜 기장,부기장 2명이 탈까?

에어라인 비행기에 조종사가 2명인 이유? 조종사 건강관리지침

by 캡틴박 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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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에 왜 조종사 2명이 타야 하는지 알려드리려구요.

지난번 빨간색은 비행의 열정, 아름다운 노을과 일출에 관한 글이었죠.

파랑색은 유니폼,항공사 규정과 안전절차를 상징합니다.

여객기에 조종사가 2명 이상 타야하는 이유는 비행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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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는 비행계기를 우선적으로 믿고 비행하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사람의 눈과 청각,공감각은 오류가 많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눈과 귀로 보고들은 모든 정보가 뇌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이메일함이 스펨메일을 스펨함으로 거르고, 나머지 우편만을 전달하는 것처럼, 우리의 뇌에는 일종의 필터가 있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만 입력하는 것이죠.

만약 모든 정보가 뇌로 전달된다면 너무나 피곤하고 판단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뇌가 때로는 꼭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버리고, 덜 중요한 정보를 뇌로 보낼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착각’이라고 부를 수 있지요.

그래서, 어떤 조종사들이 이런 부족한 정보 때문에 바다와 하늘을 착각하기도 하고, 다른 공항, 다른 활주로, 다른 고도로 비행하는 겁니다.


조종사란 직업은 한번에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직종입니다.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지도와 항법장치를 보고, 관제사의 지시도 수행하면서, 기내방송도 하고, 밥도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정신 없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인가 실수를 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객기를 조종사 1명만으로도 조종할 수 있지만, 조종사의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수와 잘못된 상황인식을 막기 위해서 기장과 부기장 이렇게 2명의 조종사가 비행하도록 정해진 이유가 이것입니다.

땅에서 살아가도록 창조된 인류가 하늘을 날아야 하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하늘에서 비행착각,상황인식의 어려움이 있는데요.

2명의 조종사가 함께 일하면서 서로 모니터하고(감시하고), 조언하고, 소통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안전한 비행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조종사가 비행하기 적합한 심신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매뉴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항공청(FAA)에서 만든 “Fit for flight”이라는 책자의 내용입니다.

첫째, 삶의 방식을 바꾸세요.

비행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기 보다는 되도록 걷는 것을 선택하세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세요(제가 아는 기장님 중에 절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기장님도 계세요. 15층에 사시는데두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식사를 장 챙겨 먹어야 합니다.

모든 운동은 약하게, 힘들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운동 자체보다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지나친 운동은 근육손상이나 심한 피로,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런 것들은 비행안전에 장애요소가 될 수 있어요.

조종사에게 있어서 ‘No pain, No gain’이란 말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조종사는 이착륙시에 정말 정밀하고 정확한 조작을 해야하고, 최고의 반사신경이 필요합니다. 특히 손과 팔근육을 다치면 절대 안됩니다.

조종사의 몸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승객분들을 위한 것이니까요. 건강한 신체에 안전한 비행이 되는 것이죠.

스쿼트,벤치 프레스 등의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야 합니다. 이 때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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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조종사만을 위한 식습관을 가지세요.

조종사들은 일반인 보다도 훨씬 까다롭고, 정밀한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대략 70가지가 넘는 항목들을 통과해야 합니다(국가마다 항목 수가 조금씩 다릅니다).

신체검사가 정밀한 만큼, 자신의 몸에 어떤 단점들과 취약점이 있는지도 정확한 진단과 정보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거나, 혈압이 높거나, 혈당수치, 시력에 있어서 주변시,안압,굴절률 등등의 본인의 취약점을 항공전문의에게 듣기 때문에 본인의 취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양제나 영양성분이 있는 식사를 해야 합니다.

미항공청에서 추천하는 권장 섭취량은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25%, 기타 영양소로 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24시간 동안 최소 2리터의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도 중요합니다.

산책,등산 등의 건강한 취미활동도 중요하고, 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조종석에서 하면 좋은 운동입니다.

어느 비행잡지에 기재된 8가지 맨손체조입니다.

1 발목 돌려주기

2 발꿈치 들었다 놓기

3 목 돌려주기

4 무릎 들었다 놓기

5 어깨 돌려주기

6 어깨 돌려주기

7 코어운동(괄약근 운동)

8 팔 접었다 펴기(앉은채로)


넷째, 비행 전에 머릿속에서 준비하기.

우리가 피아노나 스케이트를 배우기 전에도 관련된 이론적인 지식이나, 실제로 균형을 잡기 위한 요령이나 기술 등을 먼전 머릿속으로 숙지하고, 어떻게 할지 미리 계획해야 하잖아요.

조종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종사는 비행을 할 때 상황인식, 문제해결, 의사결정의 3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결정을 내립니다.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회사규정,항공법,항공기 매뉴얼이라는 관련근거, 즉 판단기준이 확실히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상예보, 공항정보간행물,지도 등에 대한 정확한 독해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조종사에게 있어서, 지도를 잘못 읽는다는 것은 ‘생과 사’의 문제이니까요.

그래서 타인보다 꼼꼼하고 민감한 사람이 많습니다.

조종사는 모든 일에 있어서 법적으로 옳은 판단, 회사정책을 따르는 결정, 항공기의 제원과 제한치를 넘지 않는 결정을 내려야 하니까요.

여러가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승객중 환자발생,비행기 고장,공항혼잡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저 스스로도 경험해 보았으니까요.

조종사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국토부, 항공사에서 최선의 판단이었는지를 저울질 당하게 되니까요.


다섯째, 조종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팀워크 발휘하기.

하늘에서 비행을 한다는 것은 제한된 시간, 3차원의 공간이라는 상황들 속에서 종종 판단능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시간제한에 쫒기고, 과연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둘지 고민되고 많은 어려움이 있지요.

그 속에서 누가 보더라도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그 비행기에서 일하는 항공사의 팀 전체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좋은 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종사들끼리는 상황에 따른 역할 분담, 상호감시, 이중확인을 비행하는 내내 유지해야 합니다.

오늘은 조종사는 왜 2명 이상이 필요한 것인지, 조종사로써 합당한 심신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도 책임감이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 안전하게 비행을 마무리지은 것에 감사하는 캡틴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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