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녀의 기가 막힌 대변 타이밍

생후 46일

by 날찌

2024.01.12(금)


아침 첫 수유부터 밥을 먹는 속도가 시원찮더니 대변이 마려워서 그랬나. 우렁찬 소리와 함께 엄마 허벅지 위에 뜨끈뜨끈한 무언가가 느껴지는구나. 아빠가 출근 전 모닝 똥을 보고 있는 동안 일어난 일이다.


부녀가 똥을 싸는 타이밍이 어쩜 이리 똑같은지. 두 사람이 비슷한 시간에 대변을 본 일이 지금까지 벌써 3번째인 것 같다. 아빠가 똥을 다 싸고 나면 머리를 감기 시작할 거라 그전에 톤톤이 엉덩이를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장실 문을 벌컥 열어젖혔어. 이전에는 똥 싸는 아빠 옆에서 톤톤이 엉덩이를 닦았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아빠가 막 마무리하는 단계여서 아빠가 직접 아음이 엉덩이를 닦아줬다.


그나저나 네 엉덩이를 다 닦고 나서 양치를 하면 될 텐데 굳이 칫솔을 입에 물고 그러고 있다. 이해할 수가 없네. 이사 갈 집은 화장실이 2개니 부녀가 같이 똥을 싸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겠어. 다행이야.


IMG_9211.jpe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모유 수유, 이제 정말 내려놓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