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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맥문동꽃
그대와 참 많은 길을
함께 걸었네요
그 작은 길 따라
맥문동 고운 꽃이
피어납니다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아마도
이 꽃을 닮은
보랏빛일 거예요
아침 햇살 반짝이던
싱그러운 여름 그 길을
오늘은 늦은 오후에
걸어보았어요
푸르른 잣나무 아래
보랏빛으로 차오르는
그리움
또 그리움
알고 있나요
언덕 넘어 꿈꾸던 보랏빛 이야기와
시냇가 조약돌 닮은 웃음들을
그대와 함께 걸었던
길마다 피어나는
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