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뇌를 깨우는 행복한 놀이' 연재를 마치며
아이가 참 귀한 대한민국에서 영유아기 아이들이 마음껏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하며 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달려오던 중 브런치 스토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오시기에 영유아기 아이들의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뇌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놀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쉽고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나름 결의에 차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뇌의 구조와 작용, 놀이에 대해서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글들에 비해 '좋아요'를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제가 현장에서 놀이를 바라보고 선생님들과 토론하는데 더 많은 것들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연재 알림이 오면 압박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놀이와 뇌발달 관련을 쉽고 재미있게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글의 수정을 반복하고 내용을 한눈에 담는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그림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이 책의 연재순서는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회당 발행 글 안에 스토리를 담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뇌의 구조나 영역의 이름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부담은 다소 느껴졌다는 지인들의 피드백이 있었어요.
'우리아이 뇌를 깨우는 행복한 놀이'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아이 뇌를 깨우는 행복한 놀이'
01 이 책을 쓰는 이유
02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03 깜짝 놀랄 놀이와 뇌발달의 관계
04 영아도 스스로 놀이를 선택한다고요?
05 온몸으로 배우는 아이들
06 아파트 단지에서도 자연을 만나요
07 우리 이불놀이 할까?
08 아빠는 아이의 거친 신체놀이 친구
09 이래도 아이에게 스마트폰 주시겠습니까?
10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
11 장바구니 안에 아이들의 배움 자료가 들어있어요
12 목욕은 즐거워
13 재활용품은 무궁무진한 놀잇감
14 비 오는 날의 산책
15 아이와 말이 썩 잘 통하는 부모
16 도서관은 놀이터다
17 좀 괜찮은 부모
18 세상에 하나뿐인 너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의 글에서 결의에 찬 작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소명의식 같은 것이 가슴속에서 용솟음쳤다고 살짝 고백합니다. '이 책은 분명 세상에 좋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고 아이들의 삶에 작은 빛이라도 강렬하게 비추어라.' 주문을 걸었답니다.
가장 빠른 시간에 조회수 1000회가 된 것은 9회 차로 발행한 '이래도 스마트폰 주시겠습니까?'였습니다. 글을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 1000명의 사람이 클릭했다는 것은 브런치 초심자인 저에게 빠른 시간에 많은 독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그만큼 스마트폰에 노출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해서 걱정은 더 깊어졌습니다.
저는 오늘도 영유아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놀이를 관찰하고 그 놀이를 분석합니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토론하고 관찰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지원방안을 안내하고 나니 에너지의 대부분을 써 버린 느낌입니다. 하지만, 성과는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고 교사는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 실천을 위해 교사중심의 고정된 생각의 틀을 깨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공부는 망치로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내가 가진 틀을 깨고 좀 더 나은 새로운 것으로 세워 나가는 것
오늘도 아이들을 관찰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릅니다. 각자 선택하는 놀잇감이 다르고 같은 놀잇감을 선택해도 모두 다른 방법으로 놀이합니다. 그래서 영유아 교육현장에서는 교사 중심의 수업진행을 하면 아이들이 쉽게 싫증을 내고 거부합니다. 아이들은 얼굴표정과 행동으로 더 많은 것을 표현합니다.
“나는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것을 놀이를 통해 시도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사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호기심에 따라 스스로 배움을 이루어 갈 권리가 있지요.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머리가 온통 젖을 정도로 걸음마를 연습하는 돌 무렵의 아기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아기는 성인이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걷고 또 걷습니다. 뒤뚱뒤뚱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말이지요.
바깥놀이를 나가도 모두 같은 놀이를 하지 않습니다. 매실열매를 컵에 주워 담는 아이, 배추흰나비를 따라다니는 아이, 지렁이를 관찰하는 아이, 돌멩이를 모으는 아이 등등 얼굴 생김새처럼 놀이하고 그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모두 다릅니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하루종일 할 수 있는 교실, 그런 영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하세요. 가정과 연계하여 아이의 놀이와 일상생활에 영유아의 흥미, 관심, 발달욕구를 반영하여 놀이를 지원하는 곳을 찾아보세요.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
‘부모는 가장 좋은 놀이친구이자 교육자이고
가정은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아이는 알고 있다. 지금 무엇을 하고 놀지, 무엇을 배울지!’
지금까지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행복한 놀이'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기획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23일 오전 6시
저자 남효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