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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다짓기 최주선 Jun 06. 2023

 앗싸! 공휴일이다.

6.6 현충일과 전혀 상관없는 망나니 마음 

[현충일]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열사들의 애국심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추념일이자 법정공휴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묵념하며, 충성을 기념하기 전에,

나는 그저 속없이 빨간 날이라 좋다. 


그저 지극히 개인적인 글을 쓰기에 앞서, 

그래도 현충일이니만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열사들의 충성을 깊이 감사한다. 




앗싸! 휴일이다. 

6월 6일 현충일 빨간 날이다! 휴일이다. 신난다. 

한국 휴일과 아무런 관련 없는 남아공에 살면서도 한국 휴일에 신나는 요즘이다. 영어 코칭이 없는 날이다. 남아공에 와서 년간은 평일과 주말이 크게 구분되지 않은 삶을 살았다. 주말이 되어도 주말이구나. 평일이 되면 응 평일이구나 하면서 살았다. 그러니 평일이 주말 같고, 주말이 평일 같은 무료한 날도 있었다. 나는 왜 특별히 할 일이 없나, 뭘 해야 하나 고민했던 날도 있었다. 그런 시기가 몇 년 지나고 지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낸다. 그런 일상에 주말은 꿀이다. 그렇다고 주말이 한가한 건 아니다. 주말은 더 바쁘다. 토요일 한글학교, 주일 사역지, 그렇게 꽉 찬 일주일이지만 나름대로 보람차고 뿌듯하다. 그래서 더욱 내게 휴일은 값지다. 


그렇다고 해서 휴일이 여유롭지는 않다. 여전히 해야 할 일은 산더미다. 아직 이곳은 월요일 밤이다. 저녁부터 오늘 저녁 시간 널널 할 줄 알았지만, 여유롭지 못했다. 꼬박 6월 쓰기 정규 수업을 준비했다. 중간중간 글로다짓기 카페 손을 보고 챌린지 정리를 했다. 일단 코칭은 내일 저녁시간까지는 잠시 잊어도 된다.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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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 싫은 게 아니다. 코칭이 즐겁다. 보람차다. 회원들의 소리를 듣고 피드백해주고, 수정되는 소리를 들으면 뿌듯하다. 힘들 때도 있지만, 진심으로 이 일을 사랑한다. 라이팅 코치로서도 매일 책 읽고 강의안 준비하고 글 쓰고 또 책 읽고 생각하는 일상이다. 베테랑이 아니라 아직은 노력에 노력을 더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기에 휴일이 달다. 

그저, 휴. 일이라는 이름으로. 


그렇다고 휴일에 노느냐? 이번 주만 해도 한국어 학과 기말시험이 있고 6월 정규 수업 개강도 있다. 당장 아침이 되면 휴일이지만 현지에서는 화요 키즈 프로그램을 진행하러 흑인 마을에 가야 한다. 남아공은 휴일이 아니다. 내일도 이동하면서 책을 읽고 사역지에 가서 할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집 안일을 해야 한다. 책상에 앉으면 글 쓰고 강의안을 준비해야 하고, 글 쓰고 피드도 만들어야 한다. 저녁이 되면 이제 또 코칭을 시작할 거다. 지금도 강의안과 내일 에이스에 도전할 회원들 소리를 봐주다가 머리 식힐 겸 글을 쓴다. 


6.6부터 글로 다 짓기 예비 작가 멤버들과 <22일 5줄 프리라이팅 글로다짓기>챌린지시작한다. 

<글로나짓기>2기도 시작한다. 지원해 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내일이 지나면 영어 코칭은 이번 달 오늘 빼고는 30일까지 꼬박 달려야 한다. 매주 책 쓰기 정규 강의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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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화 수 목 금 토 일 눈 빠지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뭔가 나에게 어떤 큰 소득이 있어서 열심히 산다기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할 일이 있어서 좋고, 매일 도전하고 꿈꿀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간다. 오늘 저녁 시간은 강의안 마무리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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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이렇게 가볍게 생각나는 대로 손이 움직이는 대로 적어 내려가면 된다. 

쉬지 않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쭉 써 내려가기 그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일부러 오늘 글을 고치지도 않았고, 중복이 있어도 내버려 뒀다. 

글쓰기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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