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해외에서 공공장소에서 공연이라니
내가 참여했었던 KIPAF은 콜카타 전역을 돌아다니며 공공장소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었는데
항상 갤러리에서 혹은 공연하는 곳이라고 지정해 둔 곳이 아닌 밖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KIPAF에 행사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본 공연 날짜 전에 콜카타 주변을 돌아다닌다.
미리 물색한 장소이긴 하지만 강가나 시장 안, 혹은 공터 등
어떤 곳은 사람들이 많고 어떤 곳은 사람들이 적은 일반적인 길거리였다.
이 전에도 공터나 버려진 공간에서 작업을 해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정말 길거리에서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다른 행사에서도 길거리 공연을 해봤는데,
다양한 관객의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그 반응에 대처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본론으로 돌아와 많은 장소들이 있었지만 그중 내가 고른 장소는 강가 근처에 있는 공터였다.
처음 우리가 공연 장소를 둘러보았을 때는
사라스와티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고
본 공연 날짜에는 사라스와티 축제가 한창이었다.
그래서인지 강가를 돌아다니고 있으면,
사라스와티 여신상을 강물에 띄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
2일 정도 전에 나는 다른 작가들에게 나의 얼굴, 손과 발에 검은 물감으로 자신의 아무 느낌, 감정들을 그려달라고 했다.
내 얼굴에는 지금의 남편이,
왼손에는 숙소를 제공했던 작가가,
오른손에는 그 행사를 기획했던 작가,
왼발과 오른발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콜카타에서 사는 작가들이 그려주었다.
(흔쾌히 그려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이 해 KIPAF의 주제는 Escape(탈출, 벗어나다)였다.
내가 선택한 탈출은 '내 감정, 부정적인 것으로부터의 탈출과 벗어나기 위해서 잃어야 할 것'이었다.
If you want to get something, you should be sacrifice something.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버려야 합니다.)
Don’t look at other person, look at you.
(다른 사람을 보지 마세요, 당신만 보세요.)
Your pain was originally what you had.
(당신의 아픔은 당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Don’t be hurt too much. Dear.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Don’t be hurt too much. Dear.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Your pain was originally what you had.
(당신의 아픔은 당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Don’t look at other person, look at you.
(다른 사람을 보지 마세요, 당신만 보세요.)
If you want to get something, you should be sacrifice something.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버려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공연 이후로 나는 작업을 하면 그 작품의 콘셉트 노트를 시로, 혹은 시를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이걸 계기로 글쓰기에도 도전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