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Spa보다 Yoga가 좋아요.

직장맘 상담소(나 편)

by 남세스

진짜?

그렇다고?

완전이요.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하고 살다 보니

동남아로 가게 되면 Spa를 무조건 다.

한국과 가격 비교해보면

무조건 해야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 여행 왔으니까

해도 돼~ 라며 당위성을 찾는다.

어느 날부터인가는 국내에서도 신랑이 물어다 준

Spa쿠폰에 의지하는 삶을 살았다.

어깨가 뭉치면 Spa를 찾았다.


젊은 시절에도

조용한 운동인 헬스는 싫고,

테니스나 스쿼시를 할 만큼 파워는 없고,

2-3시간 걸어야 하는 등산은 절대 안 가고,

조깅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고,

음악과 할 수 있는 재즈댄스나 발레를 배웠다.

그러던 중 동생이 요가를 해보라고 해서 큰맘 먹고 요가학원으로 향했다.

요가를 시작한 뒤로는 계속 요가만 했다.

정적인 운동은 맞지만

온몸을 스트레칭해주니 근육과 뼈가 쭉쭉 늘어나는 느낌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꾸준히 다닌 것은

2013년 둘째 출산 후

몸도 보살필 겸

일주일에 3번 요가 수업을 들었고,

열심히 다니면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았다며 무릎을 쳤다.

아이 좋아!


하지만 코로나로 요가 수업은 자주 폐쇄가 되었고

홈트로 눈을 돌려

유튜브 채널 '요가 소년'을 보며 요가를 해내고 있다.


몸이 긴장되거나

아프거나

할 때마다 몸에 필요한 요가를 한다.


목, 승모근을 풀어주고

골반이 틀어졌거나 아프다 싶으면 골반 위주의 하체 집중 운동을 하고

잠이 잘 올 것 같은 날에는 베드타임 요가 한다.

나의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요가를 고를 수가 있다.


꾸준히 하다 보면

굽어졌던 등도 펴지고

거북목도 완화되며

아픈 다리도 덜 아프며

호흡과 함께 하면 심신 모두 안정된다.


일주일에 2번 30분~1시간가량 하고 나면

몸이 녹는다.

스르르~~


하지만

매일 꾸준히 하면 좋으련만

요즘엔

일주일에 한 번 하기 바쁘다.

주말 아침이면 오늘은 꼭 요가를 해야지 다짐을 해보지만

뒹굴뒹굴하다 보면 다음날 아침이다.

마음은 먹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오늘도 오전 10시에 피부과 갔다가

점심 사들고

도서관에서 예약한 책을 찾아 집에 오니 1시

티빙에서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를 보며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니 5시다.

둘째 아들 말에 의하면 3시간을 잤다고 한다.

자다가 " 엄마, 그렇게 자면 고개 아파." 이 소리는 들은 것 같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잠이 온다.

개운해서 좋긴 한데, 주말이 이런 식으로 사라짐에 아쉬움을 느낀다.


나이가 드니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 대신

낮잠이 늘었다.


말나 온 김에

지금 요가를 해야겠다.


좀! 꾸준히 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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