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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세스 Sep 19. 2024

116. 역시 운동, 그래 이 맛이야! 무쇠소녀단처럼~

직장맘 상담소(나 편)

운동을 좋아하는 않지만

놓치는 안았던 것 같다.


20대 초반 대학생 때는 댄스스포츠

20대 후반 직장인이 되어서는 재즈

30대 중반 아이를 갖고 나서는 요가

40이 넘어서는 골프, 요가


오늘 일주일 만에 골프 연습을 하러 갔다.

가기 전에는 그렇게 피곤하고 가기 싫더니만

막상 시작하니 필 받는다.

눈은 감기지만 몸은 움직이고 있다.

골프 치다가 허리, 갈비뼈 등 다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꼭 스트레칭은 하고 시작한다.

그래야 몸도 잘 움직여진다.

오른쪽 손에 장갑을 끼지 않았더니 손가락 마디마디 빨갛더니 굳은살이 올라올락 말락이다.


졸리던 눈은 개안되었고

집에 오자마자 허겁지겁 밥을 먹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게다가

요가 30분 클리어!

온몸이 노곤노곤한 것이

오키나와 온천탕에 있는듯하다.

뜨거운 물이 온몸에 감도니 근육이 이완되며 녹아내리는 느낌!


여행 마지막날 둘째와 수영을 마치고

혼자 오키나와 르네상스 호텔 2층 온천에 들어갔다.

이미 한바탕 목욕을 하고 간 시간10시라

탕에는 나포함 딱 3명뿐이다.

고요하다.

탕에는 혼자다.

노천탕은 아니었지만 비스듬히 만든 커다란 문틈 사이로 바다냄새가 한 움큼 들어온다.

훅하고~

온천에 몸을 담근다고 늘 이렇게 행복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날은 마사지받듯 물안에 몸을 맡겼다.

스윽하고 피로가 사라졌다.

 

오늘이 마침 그날같다.


운동은 보람되다.

나이 들면서 다들 왜 그리도 운동에 목숨을 거나 싶었는데 내가 그려고 한다.


운동이 맛있다는 말!

조금은 이해가 되는 하루다.

내일 여기저기 쑤시더라도.


요즘 운동이 대세인 건 맞는듯하다.

운동에 완전 빠져있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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