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괜찮게 들어줄 만한 노래를 트는 것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내 기운을 복돋아줄 만한 음식을 먹는 것
대단히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평소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
밑 빠진 독처럼 매일 청소해도 뿌듯하지 않은 어지러운 집을 치우는 것
몇 장 읽다 덮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을 읽는 것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잘 시간을 재촉하는 것
크게 파도 치지 않는 오늘을 나는 그냥 살아내기로 한다.
하지만, 무표정한 하루들에 꽤나 감사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오늘과 내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은 굉장히 특별한 선물 같은 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