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학교까지는 500미터.아이는 끝날 때 맞춰 데리러 오라고 한다.
여유 있게 나가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 날도 있고,허둥지둥 나가다 집 앞에서 마주치는 날도 있다.대게는 중간쯤에서 만난다.
위치는 매번 다르지만 아이는 늘 같은 말을 한다.집 밖에서 만났으니,엄마가 데리러 온 거라고.
내 기준에는 거리가 있고,아이 기준에는 엄마 얼굴이 있다.
아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의 좁은 기준은 한 뼘쯤 넓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