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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야 Jul 24. 2021

괜찮은 어른일 거란 착각

#1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한해 한해 쌓인다. 나이가 많다고 괜찮은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이가 많은 어른되는 것이다.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대단한 사인 양 으스대는 꼴이 보기 썩 좋지 않다. 찮은 어른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그냥 나이가 어른일 뿐이다.


나는 굳이 결심을 한적은 없지만 이왕이면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듦에 있어 고민할 기회가 생긴다.


‘나는 괜찮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성인은 신체적인 성장이 멈췄고 노화중이지만 정서적인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죽기 전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살아야한다.


20대였을 땐 30대 조차 그렇게나 어른 같아 보였는데 막상 30대가 되고 나니 30대가 뭐 얼마나 어른인가 싶다.


아마 40대가 되어도 지금 이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단단해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단점을 보안하며 살다 보면 괜찮은 어른이 되어있지 않을까.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될지도 모르니 스스로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


내가 정말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몇 가지 순간이 있다.


그중 하나는 ‘꼰대’라는 말이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꼰대라고 한다지만 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이미 여러 상황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좋은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었다 해도 상대방이 듣기 싫은 말이었다 단순히‘꼰대’라고 치부될 것이다. 


이 단어가 너무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질문에 정성 들여 대답을 하면 조언이 되고 묻지 않았는데도 굳이 알려주고 싶어 떠들다가는 꼰대가 되기 십상이다.


한 예능프로에서 게스트로 나온 배우가 자신은 줄임말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했더니 별명이‘꼰대’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장난 삼아했던 대화겠지만 동방예의 지국이었던 우리나라에서 예의를 따지다 ‘꼰대’가 된 것이라면 나는 꼰대가 되어도 괜찮다.



묻는 말에만 답한다면 깔끔하고 간단하겠지만 상대에 대한 애정이 많을수록 자꾸만 말이 길어진다.


나는 라때 공격을 하는 꼰대가 되는 것은 겁나지 않지만 최소한 타인에게 최악의 사람은 되고 싶지가 않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별로인 어른들이 많다.


‘와 이렇게까지 하네’ 싶을 정도 최악인 사람도 있었다.



회사에예외적인 상황이 분명 있다. 업무의 결과로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승진/연봉 인상도 해야 하는데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괜찮은 어른 정도면 좋을 것 같다.


직위를 이용해서, 근속연수를 이용해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어른이면 좋겠다. 사람을 인격적으로 모하지 않는 어른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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