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 두부 두루치기와 섬초무침
두부 두루치기에 꽂혀서, 어제는 휴무일이었는데 오후 점심 먹으러 정 호영 셰프님이 경영하시는
제주 카덴을 다녀오는데 늦은 오후까지 시간을 다 써버렸고 틈틈이 유튜브 검색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수십 개의 게시된 레시피를 보고 읽었으나 실망스럽게도 두부조림? 이상의 두루치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제주 카덴의 우동 양은 많아서 집에 돌아와서도 우리 가족 모두는 저녁을 거부했었고 나 조차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포만 상태를 유지했었다.
오늘 저녁에 두루치기 레시피는 그만두고 내가 맘대로 내가 늘 해오던 두부조림으로 두부 두 루치기르 했는데
결과는 다들 맛있다고 했다. 그럼 이때까지의 내 두부조림은 과연 무슨 보람이 있었나 싶다.
두부 두루치기 레시피인데 획기적이지 않아서 실망... 실망.
두부 두루치기와 나의 두부조림의 차이는 나는 다시마와 멸치를 넣어서 국물이 살짝 풍미를 준다.
별것이 아니라... 팬 위에 넓적하게 다시마 한 장을 넣어 주고 멸치(국물용)를 댓마리 뚜걱뚜걱 넣어주면
나의 레치피이다.
다시마와 멸치를 넣은 후 물을 두부 1모를 했으니까 1컵 정도 부어준다.
두부는 도톰하게 썰어 들기름과 식용유를 반반 섞어 부쳐준다. (귀찮지만 부치 것이 더 맛있다.)
두부를 부쳐놓은 후 양념장.
간장 4 , 매실 1 , 설탕 0.5, 고춧가루 1. 다진 마늘, 참치액젓 1을 숟가락 기준으로 잡고
파. 양파, 고추를 썰어 준비하고 나서 팬에 두부 넣고 파, 양파, 고추를 넣어준 후 양념장을 얹으면 끝이던데...
팬을 불에 올리고 끓이세요, 양파 숨 죽을 만큼 한 10 ~15분 정도면 충분해요. 중불에서!!!
이게 완성된 두부 두루치기요. 두부조림이랑 뭐가 다른 건가요?
섬초나 시금치.. 무치는 거. 저는 다 필요 없어요. 소금과 들기름만 있다면
도대체 나물양념에 마늘은 왜 다 넣는 건가요...
때때로 다시다도 넣고 간장도 넣고 갖은양념을 다 쓰던데... 저는 다 필요 없던데요.
섬초를 잘 씻어서 끓는 물에 입수시킨 후 바로 건져내시고 친 물에 헹궈 주신다음
꾹 두 번 짜 주시고 (최선 안 다하셔도 되세요 시금치 까짓거 우리 손목이 더 중요해요)
소금 슬쩍 넣으시고 들기름 넣으시면... 끝.입니다.
냉장고를 싫어해요. 바로 무쳐서 바로 드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소금과 들기름... 훌륭해요. 잘 데우친 시금치는 입안에 비단을 깐 듯 부드럽게 해 줄 거예요.
저는 깨도 안 넣었네요.
들기름 넣었는데요... 뭘.
참기름도 좋아요. 다른건 몰라도 직은 기름 좋은 것으로 비축해 놓으세요.
올리브, 침기름, 들기름..등등
식용유 질리쟎아요,저는 요새 라드 이용하는데 ..쓸모 있어요.
해보세요 정말 그럴듯합니다.
엄마가 너무 맛있다고 어떻게 했냐 물으셔서 말씀 안 드렸어요
시금치 무시 당할까 봐서요.
우아하게 드세요.
미지근해야 더 근사해요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