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1

by 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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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풍경

바람은 지중해 향기 머금고

다시는 없을 듯한 푸른 빛을 품었네

의지대로 쌓인 성벽 위 고요한 시간,

풍경은 그림보다 더 선명하여

경이로운 순간, 이곳에 나를 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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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창틈 너머로 뜬 달이

네가 마지막으로 웃던 얼굴을 닮았구나.

불 꺼진 거리엔 말 없는 바람만 돌아

기억은 창문에 머물다

조용히 나를 안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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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바람은 너의 등을 밀어

어디론가 떠나게 했지.

나는 아직 파도 곁에 서 있는데

너는 구름을 베고 누웠을까

아니면 날개 아래 슬픔을 감췄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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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푸른 하늘 저 너머로

하얀 날개 펴고 날아간다

바람마저 말없이 따라가고

그리움은 저 멀리 흩어지네

새는 자유를 꿈꾸는 시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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