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프로젝트 커밍쑨
오랫동안 나는 그저 '책상머리 공상가' 내지는 '꿈속을 부유하는 아이'에 가까웠다.
어릴 때부터 소란스러움이 잠잠해진 밤의 고요를 사랑했다. 모두가 잠든 밤 혼자 책상 전등을 켜고 꼼지락꼼지락 나만의 세계를 짓고 부수던 시간들. 그 시간들은 공상과 상상이 주를 이루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가 나를 찾아왔다. 외로웠던 내 안에 무언가 뜨거운 것들이 차올랐고 그것을 쓰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와 우주만이 아는 은밀한 단어였고 세상은 그것을 詩 라고 불렀다.
나의 시를 어딘가에 걸어놓았을 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내게로 왔다. 그처럼 나의 소중한 인연들은 모두 나의 글을 매개로 한 만남들이었다.
어느 날 술자리에서 "너는 계속 시를 써라"고 말해주었던 분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던 그분이 그 말을 해주었던 순간의 떨림을 잊지 못한다. 가슴뜀 이었다. 그렇게 내가 계속 시를 썼거나 글을 썼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학습된 오랜 무기력과 침울했던 청춘 기나긴 방황. 칠흙같던 어둠의 끝 또다시 '글'이 나를 찾아왔다. 이번에는 훨씬 강렬하고 간절했다. 그렇게 태어난 나를 만난 이야기가 곧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치유 프로젝트. 커밍쑨!
* 힌트 : 몇 개월간 꿈 속에 BTS 멤버들이 돌아가며 나왔다. 꿈 속의 BTS는 나와 '절친, 쏘울메이트, 애인'이었다. 일단 여기까지!(구체적인 꿈 얘기들은 프로젝트 공개 후 다시 들려드리는 걸로..)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의 아름다운 노래로, 내 마음의 스메랄도가 피어난 마음을 전합니다.
이승윤 <새벽이 빌려준 마음>
안테나가 전부 다 숨어버렸고
라디오는 노래들을 잊어버렸습니다
무지개가 뿌리째 말라버렸고
소나기는 출구를 잃어버렸습니다
새벽이 빌려 준 마음을
나는 오래도 쥐었나 봅니다
사람이 된 신도 결국엔 울었고
사람들은 그제서 눈물을 닦았습니다
새야 조그만 새야
너는 왜 날지 않아
아마 아침이 오면
나도 나도 그래
새벽이 빌려 준 마음을
나는 오래도 쥐었나 봅니다
날개가 있어도 날지 않고 있던 작은 새가
다시 날아오른 이야기. Coming Soon
* 꽃 : BTS 유니버스 스토리 신비의 꽃 '스메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