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애의 이별도
이제는 희미해진 것을 보면
나도 참 오랫동안 사랑하지 않았나 봐.
그러면서도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어쩌면 그 감정을
잊어버리지 않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그 예쁜 감정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항상 생각에 잠겨.
주변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내 친구가 애인과 하는 통화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의 아픈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들으면서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네가 생각날 때가 많아.
그때는 내가 어려서 그랬나.
당연했던 너의 소중함을 몰랐던 걸까.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너의 마음은 어땠을까.
네가 궁금해지고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하고
가끔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서
네가 있던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기도 해.
혹시나 네가 내 글을 읽게 되는 날이 온다면
나에게 있어 너라는 존재는
생보다 큰 무게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길 바라.
굳이 예전으로 돌아가
그 아픔을 나누진 않더라도
꽤 괜찮았던 기억만큼은
다시 꺼내어 떠올려 주길 바라.
아, 그리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때 너는 정말이지
세상 그 누구보다 예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