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브런치만의 유료 모델이 생긴다면 이런 형태가 될지도 모르지요
1. 팔로어가 1만 명 이상이어야 함
2. 최근 한 달 동안 최소한 25번 이상 트윗을 해야 함
3. 미국 거주 18세 이상
4. 트위터에게 신청서를 제출해서 심사를 통과해야 함
If I convert 10% of my followers to #SuperFollows, I'd make $37K/month.
Apple's 30% cut is brutal:
((10% * 110K followers) * $4.99) * 97% = $53,243.30 - Apple's tax = $37,270.31
After month two, I'd make
((10% * 110K followers) * $4.99) * 80% = $43,912 - Apple's tax = $30,738.40
(전략)
브런치를 설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 묻자 허유진 디자이너는 ‘라이킷(좋아요)’ 버튼을 꼽았다.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숫자는 때로는 절대평가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콘텐츠가 숫자로 비교·평가될 수 있다는 건 자칫 작가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일이었다. 한편으로는 독자가 댓글 외에 할 수 있는 피드백도 필요했다.
그래서 브런치는 숫자가 작가의 ‘레벨’로 평가되지 않도록, 라이킷 숫자를 작가만 볼 수 있게 했다. 저작물에 대한 평가는 작가의 몫으로 남긴 셈이다.
내가 실제로 출판한 첫 소설은 앨라배마 주 버밍햄의 마이크 가레트가 발간하던 공포 잡지에 실렸다(마이크는 여전히 건재하며 아직도 그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중편 소설을 <공포의 암흑가>라는 제목으로 출판했지만 나는 지금도 내가 붙인 제목이 더 좋다. 내 제목은 <나는 십대 도굴범이었다>였다. 슈퍼 막강! 뿡야!
-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 중에서
(전략. 스티븐 킹이 여러 잡지사에 원고를 투고했고 계속 거절당했다는 내용. 어느 날 스티븐 킹은 벽에 못을 박고 거절 쪽지에 '행복 교환권 (=많이 모으면 사은품으로 바꿔주는 쿠폰 같은 것)'이라고 적은 뒤 못에 찔러 넣었다고 함.)
내가 열네 살쯤 되었을 때 그 못은 꽂혀 있는 거절 쪽지들의 무게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나는 못을 더 큰 것으로 바꾸고 글쓰기를 계속했다. 열여섯 살 무렵에는 거절 쪽지의 친필 메모도 스테이플러 대신 클립을 사용하라던 충고보다 좀 더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희망적인 메모를 처음 보내준 사람은 당시 <팬터지와 과학 소설 F&SF>의 편집자였던 앨지스 버드리스였는데, 그는 내가 쓴 <호랑이와 밤>이라는 소설을 읽고 이렇게 적어주었다.
‘좋은 작품입니다. 우리 잡지엔 안 맞지만 훌륭해요. 당신에겐 재능이 있군요. 다시 투고해주십시오.’
만년필로 휘갈겨 써서 여기저기 큼직한 얼룩이 남아 있던 이 짤막한 네 문장은 내 열여섯 살의 우울한 겨울을 환히 밝혀주었다.
그로부터 여남은 해가 지나고 장편 소설 한두 권을 출간했을 때 나는 옛날 원고가 담긴 상자에서 <호랑이의 밤>을 다시 발견했는데, 이제 막 발돋움을 시작한 신출내기의 솜씨라는 것이 명백했지만 내용은 제법 쓸만해 보였다. 나는 그 작품을 고쳐 썼고, 일시적인 충동으로 다시 F&SF에 투고했다. 이번에는 잡지사도 이 소설을 받아주었다.
지금까지 자주 경험한 일인데, 조금이라도 성공을 거둔 소설가에게는 잡지사도 ‘우리 잡지엔 안 맞는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성공을 거둔 소설가에게는 잡지사도 ‘우리 잡지엔 안 맞는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