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95일 차
작가는 세상을 빚는 사람이다. 누군가에겐 죽어있던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글로 재탄생시킨다.
그래서 작가가 바라본 세상에 따라 글의 성격도 달라진다. 어떤 글은 따뜻하고, 어떤 글은 냉혹하다. 또 어떤 글은 친근하고, 어떤 글은 낯설다.
작가의 이해와 실력에 따라 글의 인기가 달라진다. 어떤 글은 잘생겨 인기가 많고, 어떤 글은 못생겨 인기가 없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외로운 글도 있다.
글도 생물과 비슷하다. 다만 소리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뿐이다.
지금 내가 쓰는 글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