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작정 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책도 잘 안 읽히고 스스로와의 약속도 어기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도 그렇다.
새벽 1시 30분이 되어가는 이쯤 그냥 잘까도 고민을 했지만 글을 쓰기로 다짐했다. 너무 숙제처럼 여기는 게 아닐까 싶어 쉴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나를 위해 오늘의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
한 번 멈추면 두 번도 멈추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지라 욕심과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 어차피 이 글을 쓰려고 억지로 주제를 생각하고 억지로 글감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많은 정신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내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을 뿐이다.
이 정도 글을 쓰니 휴식하고자 하는 마음이 진짜 욕심일까란 생각이 든다. 지금 이 글을 계속 쓰려고 하는 게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욕심은 개인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일까? 뭐가 욕심인지 잘 모르겠다.
쉬는 건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러나 나는 쉼 없이 글을 매일 쓰고 싶다. 이게 내 욕심인가 보다. 욕심과 타협하지 않은 게 아니라, 타협을 해서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과정이 내게 좋은 것을 많이 가져다준다면 괜찮은 거려나? 합당한 욕심쯤 되려나? 욕심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