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M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CPM이 오르는 이유는?
CPM이 오르는 이유,
그리고 관리하는 방법
[ CPM = (총 광고비 / 노출 수) x 1,000 ]
예시) 100만 원의 광고비로 10만 번 노출했다면, CPM은 (1,000,000 / 100,000) X 1,000 = 10,000원입니다.
단순히 노출 수만 보는 게 아니라 도달 수도 같이 봐야 우리 광고가 적절하게 확산이 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고 노출 빈도'라는 개념도 같이 보면 좋습니다.
Paid 광고비로 월 10억 이상, 많게는 50억 이상 쓰는 브랜드가 집중적으로 광고를 운영하는 시기에는 CPM 단가가 미친 듯이 치솟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랜딩 캠페인 시기)
이는 막을 수 없는 요인으로, 그런 브랜드들의 마케팅 집중 시기를 파악하고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런 정보는 광고 대행사나 랩사 또는 매체사에 문의하면 종종 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하게 마케팅 지표를 높여야 하는 게 아니라면, 해당 기간은 피해서 광고 운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광고 플랫폼에 사람이 없어져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광고주는 동일한데 광고를 볼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생기는 이슈입니다.
주말, 연휴 같은 기간에는 CPM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응책으로 유입 후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주말 혜택을 운영하거나 차라리 예산을 감액하는 선택을 해볼 수 있습니다.
산업군, 회사의 카테고리에 따라 1년 중 성수기 시즌이 존재합니다.
특히, 연말, 연초, 블랙프라이데이 등 커머스에서 매출을 높이는 시기에는 광고 경쟁이 심각해집니다. 이 기간에는 CPM이 높아지고 유입 단가가 높아지지만, 그만큼 전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 회사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서 예산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광고를 집행하는 매체 자체의 사용자가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광고 매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광고주가 많더라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광고 매체 자체에 경쟁자가 나타나서 사용자를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존 광고 매체의 전체 사용자가 줄어들게 되며 CPM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광고 플랫폼의 파워가 강력하면 광고 노출당 단가도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광고 성과가 좋으면 광고주가 몰리고, 이에 따라 경쟁이 붙어서 광고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로 가게 됩니다.
우리가 설정한 캠페인과 광고세트의 타겟팅 규모가 너무 좁은 경우 CPM은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광고를 보여주고 싶은 타겟은 적은데, 해당 타겟 대상으로 광고를 보여주고 싶은 광고주는 많은 경우입니다.
고관여 상품으로, 한정된 타겟풀에 중복노출이 필요한 경우는 CPM이 높아지는 게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타겟 규모를 확대해서 CPM 단가를 낮추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구매로 직결되는 리타겟팅 광고에 의존하는 브랜드라면 점차 CPM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구매한 유저는 한정적인데, 광고 매체에서는 그 한정적인 모수 내에서도 구매 가능성이 높은 유저 대상으로 광고를 최적화하여 노출하기 때문입니다.
연령과 관심사, 지역 타겟팅 또는 맞춤 타겟팅을 통한 광고를 집행할 때, 전체 타겟 모수가 적으면 CPM이 높아집니다. CPM이 점점 높아지면 인접 타겟풀로 타겟팅을 확장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좋습니다. 관심사를 제거해 보거나, 맞춤 타겟에서 유사 타겟으로 확장해 보는 등의 시도를 통해 CPM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타겟 풀을 확장하면 성과가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타겟풀 확장을 시도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동일한 광고 계정 내에서도 광고 경쟁을 하게 됩니다.
동일한 캠페인에 다양한 광고 세트가 있고, 해당 광고 세트가 동일한 타겟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계정 내 광고 입찰 경쟁으로 CPM 단가가 높아집니다. 광고 입찰 시 광고 세트 단위로 타겟에게 입찰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위 구조처럼 계정 내에서 동일한 타겟팅으로 여러 개의 광고세트를 운영하게 되면, 캠페인 내에서 경쟁이 발생하며 CPM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이를 서로 잡아먹는다고 해서 '자기 잠식' 또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광고 계정 내 타겟팅이 겹치는 광고 세트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겟팅이 겹쳐야 하는 경우, 캠페인 목적을 다르게 하여 경쟁을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소액으로 효과적인 USP와 광고 소재 포맷을 발견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타겟팅이 겹쳐도 상관없지만, 예산을 증액하며 효율화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타겟팅이 겹치는 광고 세트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지면 확대도 CPM 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
작년 말 메타 담당자에게 문의한 정보로는, 릴스 지면에 노출되는 광고는 릴스용 이미지와 영상을 우선 노출하는 로직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타에서 광고를 세팅할 때 릴스 지면 전용으로 사이즈를 변환해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메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방형 소재의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콘텐츠를 집중해서 보는 릴스 지면 특성상 피드처럼 다양한 광고가 노출되기 어렵습니다.
릴스 지면이 확대와 함께 사용자들이 릴스를 많이 보기 시작하면서 피드 광고에 노출되는 사용자도 줄어들고, 릴스에 정방형 광고의 노출 기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광고에 노출되는 사용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자연스럽게 CPM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메타에서 릴스 지면 확대로 인해 광고 수익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해서인지, 최근에는 프로필 내 게시물을 볼 때도 중간중간 광고를 노출하는 형태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릴스 지면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릴스 지면 전용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여 등록해서 노출 기회를 확보하면서 CPM 상승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에 등록&활성 가능한 광고 수 한도가 20% 이내로 줄어들면 광고 노출 기회가 줄어듭니다.
광고주 규모에 따른 광고 수 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메타 비즈니스 지원센터 참고, 환율 1,300원 기준)
- 월 광고 지출 1.3억 원 미만 : 광고 250개
- 월 광고 지출 13억 원 미만 : 광고 1,000개
- 월 광고 지출 130억 원 미만 : 광고 5,000개
- 월 광고 지출 130억 원 이상 : 광고 20,000개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소형~중형 사이로, 광고 250~1,000개를 게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산에 비해 너무 많은 광고를 게재하면 성과 저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예산에 따른 광고 수를 제한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메타 권장사항에 맞춰 광고 등록 수를 관리하는 것도 CPM을 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무분별하게 많은 광고를 게재하기보다는 반응도가 높을 광고를 기획해서 만들고, 광고 세트당 6개 정도로 성과가 좋은 소재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타가 유사하다고 판단하는 크리에이티브(광고소재)가 많을 경우 CPM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성과가 좋은 소재를 베리에이션 했을 때 오히려 점차 성과가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베리에이션 소재에 한하여 CPM이 높은 특성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지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가 광고 검토를 할 때 유사한 광고끼리 묶는 것은 아닐까?
메타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나마 다양한 광고가 노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광고 검토 시 유사한 광고 크리에이티브끼리 묶어서 노출 기회를 제한해 버리는 게 아닐까?
쉽게, 메타는 광고도 사용자가 경험하는 콘텐츠로 판단하여 사용자에게 다양한 광고 유형이 노출되는 것을 원할 것이고, 그래서 비슷한 형태의 광고 소재는 동일한 광고 소재로 분류한 뒤 노출 기회를 적게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베리에이션을 줄이고 신규 USP와 포맷 기획을 통해 광고 소재를 제작하고 등록하니 CPM이 확실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광고 소재의 형태(포맷)를 다르게 했을 때 CPM이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광고 소재의 형태(포맷)가 광고 소재의 유사도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지 인식을 통해 광고 소재를 분류한다고 했을 때, 소재 형태가 유사도에 가장 큰 기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동일한 광고 소재 템플릿에 메시지와 카피를 다양화해서 소재를 베리에이션 하는 방향으로 광고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광고 소재의 형태(포맷)까지도 베리에이션의 변수가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메타에서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광고 소재들에는 노출 기회를 적게 주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신규 광고 포맷을 기획하고 제작했더니 CPM 단가가 낮아졌다'입니다.
[동일한 포맷 X 메시지 N개 > 포맷 N개 X 메시지 N개]
위에서 메타 CPM이 오르는 6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1) 매크로(거시적) 환경
2) 타겟팅 규모
3) 광고 계정 내 경쟁
4) 릴스 지면 확대
5) 페이지 광고 수 한도
6) 유사한 크리에이티브
위 6가지 요소에서 각각 관리 방법을 간략하게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요소들을 정리하여 '메타 CPM 관리하는 3가지 방법'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 관심사&연령&성별&노출 지면 타겟팅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맞춤 타겟팅만 활용하지 말고, 유사 타겟을 활용하여 타겟 모수를 확장하여 광고를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겟팅 모수는 CPM 단가에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동일한 타겟 대상의 광고 세트가 많아질 경우 광고 노출 타겟을 두고 우리 계정 내의 광고 세트 간 경쟁이 진행되며, 이는 CPM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줍니다.
동일한 타겟의 광고 세트가 필요할 경우 광고 캠페인의 목표를 다르게 하여 세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산이 적은 경우와 USP/포맷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는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예산 볼륨 확장과 효율화 단계를 고민하신다면 반드시 카니발라이제이션을 피할 수 있는 캠페인 구조를 가져가야 합니다.
이전에는 메시지만 베리에이션을 했다면, 이제는 소재 형태(포맷)까지 베리에이션을 해야 노출 기회를 얻기 수월합니다. 새로운 광고 소재를 계속해서 기획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뾰족한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통한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는 것은 물론, 베리에이션을 지양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하고 제작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타 CPM이 오르는 이유와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광고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CPM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제가 아는 정말로 마케팅과 광고를 잘하시는 분들은 CPM 수치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광고 경쟁이 심해지고, 사용자의 광고 반응도가 떨어지면서 CPM은 점점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도 CPM 수치는 높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CPM 수치 상승은 1년, 2년 전과 지금의 광고 성과가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번 우리가 운영하는 광고의 현재 CPM 수치를 확인하고, 과거부터의 증가 수치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CPM이 너무 높은 것 같다면 위 6가지 중 대응할 수 있는 요소를 적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namtabi/18
https://brunch.co.kr/@namtabi/22
youngmin.ch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