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by 나무섬

힘없이 스러져가는 것들을 보며

인생이란

참 별 것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짧고 강렬한 기쁨과

대부분의 슬픔과 괴로움

그 중간의 무언가들이

나를 적시고 또

필름처럼 뒤섞여

온 세상에 내린다.


채 다 녹아내리기 전의 감정들을 보며,

다시 미련이 생기는 스스로를 보며

인생이란

참 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Photo by Aditya Vyas on Unsplash


작가의 이전글중심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