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섬 Dec 10. 2020

샤워

힘없이 스러져가는 것들을 보며

인생이란

참 별 것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짧고 강렬한 기쁨과

대부분의 슬픔과 괴로움

그 중간의 무언가들이

나를 적시고 또

필름처럼 뒤섞여

온 세상에 내린다.


채 다 녹아내리기 전의 감정들을 보며,

다시 미련이 생기는 스스로를 보며

인생이란

참 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Photo by Aditya Vyas on Unsplash


작가의 이전글 중심잡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