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보다 현재, 희망보다 현실
펄어비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시 올라갈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투자의사 결정을 친구와 피드백하고 고민 끝에 실패했다는 걸 결론 내렸다.
그 당시 나는 편의점 야간 알바로 130만 원 정도 벌었다. 월세를 내고 식비를 해결하면 남는 돈은 없었다. 사고 싶은 옷을 사고 여행은 물론이거니와 연애는 꿈도 못 꿨다. 여전히 내 생활에 불만족했던 나는 계속 돌파구를 찾고 있었다. 투자 자금 500만 원으로는 내 생활을 바꾸지 못했다.
갖고 있는 투자 지식을 이용하여 부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분석한 금융 시황, 기업 분석을 인터넷에 올려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후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알게 됐고 혼자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만들었다. 블로그는 만들었지만, 애드센스 승인 받는 건 또 다른 어려움이었다. 홈페이지 관리를 하며 분석 글을 올리는 건 상당한 부담감과 압박감이었다.
부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는지 두통이 심하게 오기도 했다.
타이레놀을 먹으면서 아픔을 이겨내며 홈페이지 관리에 힘쓰고 있었다. 혼자서 하는 부업은 외로웠다. 모임에도 나가 봤지만 워드프레스 관련 모임은 많지 않았고 유튜브가 더 대중적이었다. 투자 블로그 역시 지속할 힘을 내지 못했고 방치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투자 지식으로 수익 내는 건 포기하게 됐고 편의점 알바에 집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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