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일상

by 온형근

2020.10.06.

#茶緣茶事

하다보면 일상이 일그러지거나 반듯해지는 변곡점에 놓인다. 오늘은 반듯해진 날이다. 걷기를 새벽에 두거나 저녁나절에 두거나 했던 것을 중간에 넣었다. 아니, 그냥 오고 가는 수고를 덜고 흐름의 선에 둔다. 출근길을 에둘러 두어 바퀴 돌면 된다. 산수유가 선명해지고 있었다. 출근하여 창 열고 환기, 바닥청소, 물 올려 차우리기로 착착 잇는다. 두어 시간 소요되지만 새는 물 없이 고르게 흐른다. 다시 집중할 즈음이다.


-이천이십년 시월 엿새, 한로를 앞두고, 월백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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