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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남자 Feb 12. 2020

#51,52,53주 차, 페닐 에틸아민(PEA)의 저주

매주 한 권 책 쓴다(2020년 1월 27일, 2월 10, 17일)

Note: 하루 만에 책 쓰기로 매주 한 권 책 쓰기 프로젝트는 나의 평생 프로젝트로 2019년 2월 11일 월요일에 춘천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죽기 전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소망한다. 만일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면, 나는 이미 질병과의 전투에서 1패를 기록하며 다른 별로의 고독한 여행을 시작하였을 확률이 아주 높다.



@ 제목: 페닐 에틸아민(PEA)의 저주

@ 부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으로 포장된 종족 번식이란 거대한 음모와 저주 이야기

@ 분량: 이북 기준 총 400페이지(폰트 22)

@ 판매: 블로그 서점(https://blog.naver.com/jebyi)

@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2☆이전(2020년 1월 27일)

1화. 인류의 사기 문화유산

2화. 종족 번식이라는 덫

3화. 누구를 위해 결혼하나!

4화. 한껏 들뜬 연인과 친구

5화. 연애의 자유 vs 결혼의 구속  




Chapter 2, 2☆하며(2020년 2월 3일)

6화.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

7화. 당기지 못하는 줄다리기

8화. 종이 한 장의 무게

9화. 수컷의 종말

10화. 또 다른 대륙  



Chapter 3, 2☆이후(2020년 2월 10일)

11화. 세 번의 2☆

12화. 소진되는 미래

13화. 고양이의 양육권

14화. 사람 냄새와 온기

15화. 스스로 꿈꿀 자유


에필로그

      



@ 소개 : 


프롤로그


https://brunch.co.kr/@namulondon/344



에필로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고 “한번뿐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페닐 에틸아민이란 호르몬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되리라고는 상상치도 못하였다. 항상 사회 문제 등의 거대 담론을 주제로 다루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시작은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호르몬이었지만 종착역은 결국 거대한 사회문제로 귀결되고 말았다.


거대 담론으로 자꾸 글이 흐르는 이유는 사회에 불만이 있어서도 허무나 염세주의에 빠져서도 아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사고에서부터 영역이 확장되어 나가고 있는 것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제도인 결혼의 당위성에 문제 제기를 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점이었다. 원시 수렵 사회나 지금이나 큰 틀에서 바라본 결혼이라는 제도는 거의 변함이 없다. 어쩌면 인류는 아직도 원시 수렵 사회의 사고방식에서 크게 진보하지 못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기술의 진보 속도와 제도의 변화 속도에서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를 논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점만큼은 명확하다.


각 시대를 통과해온 시점은 지금 2020년이라는 시점 위에 놓여있다. 이 시점에서 결혼제도의 당위성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혼주의“이라는 신조어는 더 이상 신조어가 되지 못하고 말 것이다. 굳이 결혼까지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만든 것은 어떤 개인이나 정부의 책임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일 뿐이다. 그 흐름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가볍게 보기에는 이미 늦은 감이 있다.


늘어나는 수명만큼이나 결혼 생활도 길어지고 있다. 기뻐해야 할 일인지 슬퍼해야 할 일인지 아리송할 뿐이다. 그만큼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지켜내기는 점점 힘겨워지고 있는 추세다. 인생에도 가정에도 사계절이 있고 온갖 희로애락이 교차한다.


과연 다음 세대에 출연할 신인류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어떻게 맞이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비혼주의자“ 들이 계속 늘어날지 아니면 원시 수렵 사회의 그 제도로 다시 들어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의학의 엄청난 발달로 인해 페닐 에틸아민의 저주를 풀어주는 것이다. 즉, 페닐 에틸아민의 최대 유효기간을 3년에서 사망 시까지 연장시켜 주는 것이다. 현재의 의학기술 발전 속도로 보면 다음 세대쯤에는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빠를지 아니면 지금까지의 유지되어온 결혼 제도의 대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빠를지는 알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어떠한 형태로든 현재의 결혼제도에 대한 전 세계 차원의 대안이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만이 페닐 에틸아민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지구별 곳곳에서는 지나버린 페닐 에틸아민의 유통기한을 부여잡고 본능과 도덕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살아내고 있을 것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숙명처럼 지키고 있는 모든 아내와 남편들에게 페닐 에틸아민의 저주가 풀릴 날이 조속히 오길 기원해 본다.


2020년 2월 10일

강화도 ☆다방에서  




나의 브런치에 올려진 모든 글들은 [하루만에 책쓰기]로 써서 별다른 퇴고 없이 올려진 글들이다. 
참고로, [나는 매주 한권 책쓴다]란 주제로 정기 강의를 하고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14:00~16:00, 서울 선정릉에서는 매주 금요일 19:00~21:00다. 글쓰기와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들이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서 실제로 매월 또는 매주 한 권 책을 쓸 수 있도록 고정관념을 적나라하게 깨트려주는 강의다. 실제로 필자처럼 매주 한권 책을 쓰는 회원들만 20명 이상이다. 매월 한 권 책을 쓰는 회원들까지 합하면 100여명 이상이다.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강신청은 온오프믹스닷컴에서, 월출산 상시 강의 문의는 010 3114 9876의 텍스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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