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여름에 내 수분을, 내 입맛을 잃을 순 없다!
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나니, 폭염이 시작되었다.
길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잠깐 집 앞 슈퍼를 갔다 집에 들어오면
순간의 온도차에 머리가 띵- 할 정도.. 또 정수리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보면
머리에 불이라도 붙었던 거처럼 뜨끈뜨끈하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움직이기 싫고
왜 이렇게 밥 한 끼 차려먹는 것도 귀찮은지….
그래서 간단히 챙겨 먹을 수 있는 오이지를 소개해보려 한다.
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수분 함량은 95~96%로 많아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 여름에는 제격 채소이다.
주 성분은 탄수화물, 펜토산, 페크 린 등이며 단백질은 거의 없고, 칼륨, 인산이 많이 들어있다.
풍부한 수분과 칼륨이 갈증 해소를 돕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리고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다.
오이지는 어린 오이를 골라 항아리에 담고 돌로 눌러 떠오르지 않게 한 다음
소금물을 짜게 풀어 팔팔 끓여 뜨거울 때 오이에 붓고 뚜껑을 닫아 새콤하게 익어 나오는 음식이다.
오이지를 이용해 시원하고도 간단한 음식 및 반찬을 해 먹을 수 있다.
입맛 없는 사람들은 주목 주목!
오이지를 피클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 식초를 잠기도록 붓고
설탕도 2~3 수저 넣어 녹여 냉장고에서 삼 심분에서 한 시간쯤 둔다.
(너무 신맛이 싫다면, 식초와 물을 섞어도 무방)
그리고 예쁜 그릇에 담으면 피클이 완성!
오이지 1개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얇게 슬라이스 해준 뒤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준다.
홍고추와 청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볼에 오이지와 넣고 차가운 물을 적당히 붓고
설탕, 식초, 매실액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해 준다.
마지막으로 얼음을 동동 띄운고, 통깨를 촵촵 뿌려주면 완성!
오이지를 얇게 슬라이스 해준 뒤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준다 (약 5분 정도?)
그 뒤에 오이지에 물기를 꽉 짜준 뒤, 볼에 담는다.
마늘, 대파를 다지고 볼에 담고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섞어준다.
마무리로 통깨를 촵촵 뿌려주면 완성!
이렇게 오이지 요리가 끝난 후 냉장고에 넣어주고 식사할 때 꺼내 먹으면 간단하고 건강한 반찬이 된다.
이 찌는 듯한 더위에 더 이상 우리는 수분을 뺏길 수 없다면, 더 이상 입맛도 잃을 수 없다면
오늘 저녁 식탁에는 오이지는 어떠실지?
땅은 기름지고
나물은 통통해도
당신만은 날씬하게
-나물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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