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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물투데이 Aug 20. 2020

'폭염주의'에는 '오이지'

더  이상 여름에 내 수분을, 내 입맛을 잃을 순 없다!

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나니, 폭염이 시작되었다.

길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잠깐 집 앞 슈퍼를 갔다 집에 들어오면 

순간의 온도차에 머리가 띵- 할 정도.. 또 정수리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보면 

머리에 불이라도 붙었던 거처럼 뜨끈뜨끈하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움직이기 싫고

왜 이렇게 밥 한 끼 차려먹는 것도 귀찮은지…. 

그래서 간단히 챙겨 먹을 수 있는 오이지를 소개해보려 한다.


*오이의 효능

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수분 함량은 95~96%로 많아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 여름에는 제격 채소이다. 

주 성분은 탄수화물, 펜토산, 페크 린 등이며 단백질은 거의 없고, 칼륨, 인산이 많이 들어있다.

풍부한 수분과 칼륨이 갈증 해소를 돕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리고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에 좋다.

*오이지 란?

오이지는 어린 오이를 골라 항아리에 담고 돌로 눌러 떠오르지 않게 한 다음

소금물을 짜게 풀어 팔팔 끓여 뜨거울 때 오이에 붓고 뚜껑을 닫아 새콤하게 익어 나오는 음식이다. 

오이지를 이용해 시원하고도 간단한 음식 및 반찬을 해 먹을 수 있다.


입맛 없는 사람들은 주목 주목!

* 피클 

   오이지를 피클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 식초를 잠기도록 붓고

   설탕도 2~3 수저 넣어 녹여 냉장고에서 삼 심분에서 한 시간쯤 둔다. 

   (너무 신맛이 싫다면, 식초와 물을 섞어도 무방)

   그리고 예쁜 그릇에 담으면 피클이 완성!


* 오이지 냉국

   오이지 1개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얇게 슬라이스 해준 뒤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준다.

   홍고추와 청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볼에 오이지와 넣고 차가운 물을 적당히 붓고

   설탕, 식초, 매실액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해 준다.

   마지막으로 얼음을 동동 띄운고, 통깨를 촵촵 뿌려주면 완성!


* 오이지무침 

   오이지를 얇게 슬라이스 해준 뒤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준다 (약 5분 정도?)

   그 뒤에 오이지에 물기를 꽉 짜준 뒤, 볼에 담는다.

   마늘, 대파를 다지고 볼에 담고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섞어준다.

   마무리로 통깨를 촵촵 뿌려주면 완성!






이렇게 오이지 요리가 끝난 후 냉장고에 넣어주고 식사할 때 꺼내 먹으면 간단하고 건강한 반찬이 된다. 

이 찌는 듯한 더위에 더 이상 우리는 수분을 뺏길 수 없다면, 더 이상 입맛도 잃을 수 없다면 

오늘 저녁 식탁에는 오이지는 어떠실지?



땅은 기름지고
나물은 통통해도
당신만은 날씬하게

-나물 투데이-

http://namul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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