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ture vs Nature (2)
하나의 정답을 고수하는 육아서가 때로 또는 자주 나에게 좌절을 주는 이유, 정답은 내 아이의 타고남에 따라 다르다.
adhd 또는 아스퍼거 feature의 아이들과 같은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때로는 많이 맞고 혼난 아이들을 내담자로 만나게 되고, 그 부모들이 다 냉혈한이라 생각하게 되지만, 직접 뵙게 되는 부모님은 약하고 우울하며 의지할 곳이 없어 살아가기 버거운 분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분들에게 학대는 안된다 라고 처음부터 얘기할 것인가? 왜 그러셨냐고 정말 잘못하셨다고 질책해야 할까? 삶의 버거움, 고됨, 의지처가 없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내가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 벅참을 들어드리는 게 먼저, 그다음이 아이의 자원을 설명하며, 아이의 색깔은 다르고, 키우기 어렵다, 그러나 이 자원이 빛나면 정말 잘 될 아이다 라고 희망감을 비춰드린다. 그리고 함께 하자, 라고 힘을 실어 드린다.
그러면서 초심자 때 배우고, 수련받으며, 부모의 책임, 부모라는 양육환경의 문제, 부모만 바뀌면, 이라는 정설을 깨뜨려야 함을 체감하게 된다.
유명한 '애착과 심리치료'에도 Ainsworth의 낯선 상황실험을 설명하며, 분리 이후 재결합 시 유아의 행동 정서 반응을 통해 애착 유형을 분류하는 것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의 기질에 대한 고려점은 나오지 않는다. 까다로운 기질의 유아는 결국 양육자의 버거움을 불러일으켜 불안정애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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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치료 기관에서 도와줄 부분은
까다로운 기질 자녀의 이해를 돕고,
양육자에게 좀 더 힘을 보태 주는 것이며,
자녀의 변화를 돕고(필요시 약물치료와 치료에서의 행동수정기법),
함께 변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일 것이다.
근거 1) 부모 - 자녀 관계는 쌍방 통행, 아이들은 날 때부터 서로 다르다. 부모가 제공하는 환경이 자녀의 행동과 성격에 절대적 영향을 준다? 그렇지 않다. 아이가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도 존재한다. 자녀에게 무심한 어머니의 태도는 무심함을 유발하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반응인 것이다(#양육가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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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녀의 기질 특성은 자녀를 대하는 가족들의 다양한 반응을 촉발할 수 있고, 이러한 반응들은 다시 피드백되어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 즉, 유아의 성격발달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일방적 책임이 있지 않으며 유아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관련되어진다(오현숙, 유아의 기질 및 성격, 어머니의 만족도와 양육행동의 관계, 2006)'
3) Resting state studies in infancy show clear individual differences in the efficiency of brain networks that will form the basis of orienting to external stimuli and control of voluntary responses.
the biology related to some temperamental differences is present from birth. (Mary K Rothbart 외, 2022)